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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임상 발표 후 급락··· 증권가 “저가 매수 기회”

셀트리온 임상 발표 후 급락··· 증권가 “저가 매수 기회”

등록 2021.01.15 09:54

조은비

  기자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 물질.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 물질.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항체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CT-P59)의 임상 2상 결과를 지난 13일 오후 6시 발표한 다음날인 14일 주가는 7.6% 급락했으나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43만원으로 상향하는 등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도 좋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셀트리온은 대한약학회가 주관하는 ‘2021 하이원 신약 개발 심포지아’에서 렉키로나주의 글로벌 임상 시험 2상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는 해당 치료제가 환자의 회복 기간을 평균 3.4일 단축시키고, 중증환자 발생률은 54% 감소시키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50세 이상의 폐렴을 포함한 중등도 환자군에서 확정용량 40mg/kg으로 투여 시 임상적 회복까지 위약군 13일 대비 회복 기간이 6.4일 단축됐다고 발표했다. 안전성 평가는 경쟁사와 달리 전반적으로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았고, 임상시험용 의약품 투약 후 중대한 이상 반응, 사망 및 투약 후 이상 반응으로 연구 중단 사례가 없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주가 식약처 조건부 허가를 받게 되면, 즉시 의료 현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이미 10만명 분 생산을 마치고 공급 계획도 철저히 준비 중에 있다”며 “해외 주요국 허가 시점에 맞춘 글로벌 공급을 위해 최대 200만명 분의 치료제 생산 계획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명선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은 1월에 임상 결과를 논문 및 학회 발표하고, 유럽과 미국 내 긴급사용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이며 2월에는 국내 조건부 허가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렉키로나주 개발 및 생산에 집중하다보니 지난해 4분기 바이오의약품 매출은 3분기보다 26% 감소했으나 올해 실적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C-P17)와 렉키로나주 매출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렉키로나주는 지난 11월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일라이릴리, 리제네논 항체치료제보다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판단한다”며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 개발 성공 기대감으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43만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현재 시점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지 않은 국내 승인 결과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성급한 실적 반영은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되나, 바이오시밀러 기업에서 글로벌 항체 신약 개발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점과 올해 실적 조정을 평가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15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일보다 3.55%(1만2500원) 하락한 3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웨이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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