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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에도 ‘강남 불패’ 통할까

신축년에도 ‘강남 불패’ 통할까

등록 2021.01.09 14:52

김성배

  기자

추가 부동산 대책 발표에 강남 회귀현상매수심리 확산에 주거시설 신고가 거듭 청약경쟁 덜한 도시형 생활주택 등 대안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추가 부동산 규제 여파로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부산·대구·광주·울산 등 광역시 지역 23개 구를 포함, 전국 37개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신규 지정하는 내용의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같은해 11월, 경기도 김포시를 비롯해 부산 해운대구·수영구·동래구·연제구·남구 및 대구 수성구 등 7개 지역을 조정대상으로 신규 지정한데 이어, 규제 범위를 대폭 확대한 셈이다.

이번 규제책이 적용됨에 따라, 전국 시·군·구 총 226곳 가운데 약 절반에 해당하는 111곳이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됐다. 지난달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부동산 규제지역 (조정대상지역) 이 국토의 8.8%인 26억6218만평 (8800.58㎢) 에 달하며, 국민의 70.1%에 해당하는 3632만7710명이 규제지역에 거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더욱 심화돼, 잠시 관망세에 접어들었던 강남 부동산 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띨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강남 등 수도권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연이은 대책 발표로 사실상 전국이 규제 영향 하에 놓이게 됐다” 며 “비규제지역이라는 메리트가 없어짐에 따라, 지방으로 눈을 돌렸던 수요자들이 서울 강남 등 수도권으로 유턴할 가능성이 높다” 고 덧붙였다.

실제,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매매시장 동향 분석 결과, 강남 지역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해 11월 91.4에서 12월 108.3으로, 한달 새 16.9p 증가했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주택수요가 많으며, 100보다 크면 매수자가 매도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똘똘한 한 채’ 를 찾는 수요자들이 유입되면서 몸값 상승세도 뚜렷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동 소재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 59.96㎡ 타입은 지난달 7일 21억원에 손바뀜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가는 같은해 10월 (27일) 거래된 19억5000만원으로, 1개월 여 만에 1억5000만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구 청담동의 ‘피엔폴루스’ 오피스텔 전용 138.56㎡ 타입 역시, 지난해 10월 28억 5천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이들 모두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한 20억원대의 고가 주거시설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편, 수요자들이 몰려 청약경쟁이 치열한 강남 분양시장에서는 도시형 생활주택 등 대안 주거시설도 기대된다. 청약통장이나 지역에 따른 제약 및 재당첨 제한이 없고, 주택 보유자에게도 당첨기회가 돌아가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강남구에서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역삼 센트럴 2차 아이파크’ 는 평균 19.54대 1로 청약을 마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연초부터 강남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스포월드 부지에서 ‘원에디션 강남’ 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축구장 면적에 준하는 대지면적 6355㎡에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 ~ 49㎡ 23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43 ~ 82㎡ 25실·근린생활시설 및 스포츠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인지도 높은 입지에 들어서는 럭셔리 주거복합단지로, 1 ~ 2인 가구의 니즈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홈메이드 서비스를 비롯, 반려동물 케어·룸서비스·개인비서 등 컨시어지 서비스가 제공되며, 멤버십 피트니스·호텔식 카바나·테라스 게스트룸·입주민 전용 카페·재택근무 공간 등의 고급 커뮤니티 공간도 조성된다.

한국자산신탁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원에서 ‘알루어 반포’ 를 분양 중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 ~ 30㎡ 16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33 ~ 39㎡ 28실 등으로 구성된다. 여가 및 문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서래마을 초입에 들어서, 생활여건이 우수하다. 신반포공원이 가깝고, 반포천 조망 (일부 가구) 도 가능하다.

아시아신탁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일원에서 ‘오데뜨오드 도곡’ 을 분양 중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31 ~ 49㎡ 총 8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조식 및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명품 마감재 및 가구 등도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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