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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티키타카] 의정부 장암5구역서 대림산업 ‘발 동동’

5일 오후2시 장암5구역 재개발 사업 입찰 마감
SK건설-현대ENG 컨소시엄vs제일건설…2파전
대림산업 “입찰 자격 대의원회서 재고 해달라”
일부 조합원 “대형건설사 컨소시엄 입찰 반대”

5일 오후 의정부 장암5구역 조합원들이 조합 사무실 건물 1층에서 컨소시엄에 반대하는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수정 기자 crystal@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5구역 재개발 사업 입찰이 마감됐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컨소시엄 입찰에 반대하는 조합원들과 대림산업-대림건설 측이 입찰 제한에 불복 입장을 밝히면서 앞으로 진통이 예상된다.

입찰 마감일인 5일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던 SK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했다. 제일건설은 단독으로 입찰 제안서를 내밀었다. 이들은 입찰 마감 시각이었던 오후 2시 전 조합 사무실에 입장해 본격적인 제안서 검토를 시작했다.

◆대림산업 “대의원회에서 입찰 자격 박탈 재심의 요청”
지난달 열린 현장설명회 참가 신청을 하지 못해 입찰 자격을 박탈당한 대림산업과 대림건설은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한 채 사무실 1층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앞서 대림산업과 대림건설은 현장설명회 참석 전 현장설명회참가신청을 하지 않았다. 조합 입찰 공고문에는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선 전자조달시스템 현장설명참가신청을 하고, 입찰설명회에 참석해 조합이 배부한 입찰참여 안내서를 수령한 업체라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대림산업과 대림건설은 입찰 참여 자격이 제한됐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현창설명회 참가 신청 버튼만 누르지 않았을 뿐 입찰보증금 50억원 중 3억원과 모든 서류를 사전 제출했다”며 “참가 의지를 명백히 표명했음으로 결격 사유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대위원회를 통해 재입찰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대림산업 측은 이날 입찰 마감 이후 열리는 대의원회에서 이같은 경미한 실수에 대해 재고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하려 했으나, 사무실 입장마저 제지당했다. 현재 조합은 이같은 문제에 대해 오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심의할 예정이나, 대림산업은 대의원회에서 문제를 다뤄달라는 것이다.

장암5구역 입찰과 무관한 건설사 정비사업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입찰 자격을 박탈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그 보다는 현장에 직접 참여해 서류를 제출하는 방식이 더 확실하게 입찰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첨언했다.

◆단독 입찰인 줄 알았는데 컨소시엄 ‘황당’
이날 일부 조합원들은 SK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입찰에 불만을 표했다.

이들은 ‘컨소시엄을 반대합니다’는 문구가 적인 플래카드를 들고 조합 사무실이 있는 건물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한 조합원은 “단독 입찰을 해야 경쟁 구도가 되는데 대형 업체들이 컨소시엄으로 들어오고 제일건설이 단독으로 입찰한 구도는 의미가 없다”며 “컨소시엄 이야기는 듣지 못했는데 황당하다”고 말했다.

조합은 이날 제안서 검토가 끝나는대로 조합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의정부 장암5구역 재개발 사업은 시민로254번길 48(신곡동) 일대 4만7972.5㎡를 대상으로 한다.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250% 이하를 적용한 지하 3층에서 지상 33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107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신축된다. 총 공사비는 약 3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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