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 서울 15℃

  • 인천 13℃

  • 백령 13℃

  • 춘천 13℃

  • 강릉 11℃

  • 청주 16℃

  • 수원 13℃

  • 안동 14℃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3℃

  • 전주 16℃

  • 광주 17℃

  • 목포 17℃

  • 여수 16℃

  • 대구 17℃

  • 울산 15℃

  • 창원 16℃

  • 부산 16℃

  • 제주 17℃

박정호-구현모-황현식, 신년사로 본 올해 이통사 화두

박정호-구현모-황현식, 신년사로 본 올해 이통사 화두

등록 2021.01.04 17:34

이어진

  기자

박정호, AI로 혁신···이종산업과 초협력 화두 제시구현모, 통신 넘어 디지털 플랫폼 기업 도약 ‘강조’황현식, 고객중심경영 강조···신성장동력 마련 주문

사진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사진=각사 제공.사진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사진=각사 제공.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등 국내 이동통신3사 CEO들이 신년사를 통해 인공지능과 디지털전환, 탈통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 언택트 인사회 등 신년 행사를 진행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인공지능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회사의 모든 업무와 대고객 서비스 혁신의 기반이 돼야 한다”며 “이미 많은 서비스에 인공지능을 적용하고 있지만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 상황에 따른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혁신을 위해 이종 사업 간 초협력과 개방성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우리 혼자만의 스토리와 역량만으로는 최고가 될 수 없다”면서 “다양한 영역의 국내외 기업들과 과감하게 협력할 수 있는 개방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SK그룹 인사를 통해 SK하이닉스 부회장직을 겸하게 된 그는 이날 오전 이천캠퍼스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신년회에서 SK하이닉스 신년사를 발표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됐지만 그 이면에는 기술적 난제와 대규모 투자에 대한 부담 등 어려움도 있었다”면서 “글로벌 ICT 생태계의 새로운 판을 짜고 선도하기 위해선 글로벌 테크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글로벌 테크 리더십은 글로벌 ICT 강자들과 협업해 기술적, 사업적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해법을 찾는 것”이라며 “기존 파트너와 협력 관계를 단단히 하는 수준을 넘어 경쟁자와도 손을 잡을 정도로 혁신적인 협업을 모색하는 등 외부 자원과 아이디어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T는 광화문 이스트빌딩에서 구현모 대표와 최장복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직원 50명과 라이브 랜선 신년식을 개최했다. 이날 신년식은 KT그룹 사내방송인 KBN을 통해 그룹 모든 임직원들에 생중계됐다.

구현모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고객의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KT의 숙명”이라며 “KT는 통신 사업자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당당하고 단단하게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지난해 통신을 넘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완벽히 차별화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의 강점을 경쟁력으로 미디어·콘텐츠, 로봇,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사업에 도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고객이 우리가 일하는 방식의 출발점이고 기준이라며 경영 키워드로 ‘고객 중심 사고’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꼽았다.

LG유플러스 역시 이날 별도 시무식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 대신 황현식 사장의 영상 신년 메시지를 임직원들에 전달했다. 황 사장은 지난해 9월 오픈한 ‘일상비일상의틈’에서 문답 형태의 영상을 촬영, 메시지를 보냈다.

황 사장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고객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황 사장은 “모든 변화의 시작은 고객”이라며 “우리 임직원 모두가 고객에 집중하고, 소위 고객에 미쳐야한다”고 말했다.

신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황 사장은 “통신사업에서는 질적 성장 체계를 탄탄히 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컨슈머사업에서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고객의 데이터를 통해 광고·구독형서비스 등 연관사업으로 확장하고, 기업사업에서는 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확보해 사업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