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지배구조 개편···Z홀딩스와 경영통합 가속화

등록 2020.12.23 20:13

수정 2021.03.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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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Z홀딩스 경영통합 준비회사 흡수합병

네이버가 일본 자회사인 라인의 기업구조를 재편하며 경영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네이버는 종속회사인 라인이 라인분할준비 주식회사인 라인 스플릿 프리퍼레이션의 주식 1주를 7683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또 네이버는 라인 스플릿 프리퍼레이션이 라인플러스의 주식 494만2670주를 4454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라인은 라인 스플릿 프리퍼레이션 지분을 100% 보유하게 된다. 라인 스플릿 프리퍼레이션은 라인플러스의 지분을 100% 보유한다. 라인->라인 스플릿 프리퍼레이션->라인플러스로 이어지는 구조다.

또 같은날 네이버는 일본 종속회사인 라인이 시오도메 Z홀딩스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시오도메 Z홀딩스는 일본 내 라인과 Z홀딩스 간 경영통합을 준비하는 사업 준비회사다. 존속회사는 라인이며 소멸회사는 시오도메 Z홀딩스다.

라인은 흡수합병의 대가로 시오도메 Z홀딩스의 모든 지분을 보유한 소프트뱅크에 1억8088만여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결국 이 같은 공시를 통해 시오도메 Z홀딩스를 흡수합병한 라인->라인 스플릿 프리퍼레이션->라인플러스로 이어지는 구조로 전환된다.

향후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신설하는 합작법인 A홀딩스가 라인을 거느리는 구조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50대 50 지분으로 조인트벤처(JV) 형태의 합작법인 'A홀딩스'를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A홀딩스 이사회 회장 겸 공동대표를 맡고, 소프트뱅크의 미야우치 켄 최고경영자(CEO)가 공동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네이버는 “라인과 야후 재팬의 경영 통합 과정에 따른 절차”라며 “라인 종속회사들의 지분 관계를 정리하고 분할을 준비하는 회사를 승계·이관하는 등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라인과 야후의 경영 통합은 내년 3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날 네이버는 "합병 일정의 주주총회 일자는 2021년 2월로 예정돼 있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