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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이르면 내일 CEO 인사···안정·변화 갈림길

신한금융 이르면 내일 CEO 인사···안정·변화 갈림길

등록 2020.12.16 17:28

주현철

  기자

신한금융, 17일 자경위 개최···CEO 14명 대상진옥동, 2+1년 연임 무게···임영진, 실적 우수안정이냐 쇄신이냐에 따라 인사 폭 달라질 듯

신한금융 이르면 내일 CEO 인사···안정·변화 갈림길 기사의 사진

신한금융그룹이 17곳의 자회사 중 임기 만료를 앞둔 14명의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앞두고 있다. 임기가 만료되는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성대규 신한생명 대표의 연임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신한금융이 ‘안정’과 ‘변화’ 중 무엇을 택할지 주목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오는 17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자회사 CEO들의 거취를 논의한다. 자경위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변양호 사외이사, 이윤재 사외이사, 허용학 사외이사, 박안순 사외이사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허영택 신한캐피탈 사장, 이창구 신한BNPP자산운용 사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사장, 배일규 아시아신탁 사장, 최병화 신한아이타스 사장, 이기준 신한신용정보 사장, 김희송 신한대체투자 사장,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 배진수 신한AI 사장, 서현주 제주은행장(2021년 3월 임기만료) 등 총 14명이 인사 대상이다.

이날 최종 추천이 이뤄지면 각사 이사회에서 자격요건을 검증받은 뒤 최종 선임되는 절차를 밟는다. 지난해 이맘때 열린 자경위에서는 인사 대상자 8명 중 7명이 연임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와 국내외 경기침체 우려 등 외부 환경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안정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게 당시 자경위 결론이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진옥동 신한은행장이다. 진 행장은 지난 2019년 3월 임기를 시작해 올해 연말까지 약 2년간 신한은행을 이끌었다. 신한은행 등 신한금융 계열사 대표의 임기가 '2+1년'이 관례인 데다 진 행장이 주도한 핵심성과지표(KPI) 개편과 디지털 전환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연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우려를 모았던 라임자산운용 펀드 관련 제재도 코로나19로 연기되면서 이번 인사에 반영되지 않는다.

3연임(2+1+1년)에 성공한 임영진 사장의 경우 다소 의견이 나뉜다. 임 사장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에도 실적 방어에 성공했고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등 신한카드 위상을 공고히 했다. 다만 핵심 자회사 중 4연임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세대교체가 일어날 가능성이 나온다.

보험 계열사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법인 ‘뉴라이프’ 수장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뉴라이프 추진위원회는 내년 초 양사 조직 전체를 통합보험사 기준으로 개편해 진정한 의미의 한 회사로 출범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조직 안정을 위해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과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중 한 명이 뉴라이프 사장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주요 자회사를 제외하고는 고강도 조직개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3월 라임 사태를 책임지는 차원에서 지난 3월 CEO가 교체됐고 이번 인사대상에서 빠졌다.

일각에선 조 회장의 두 번째 임기 성과를 좌우할 2년 차 인사와 조직개편을 앞두고 조 회장 역시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금융지주는 코로나 여파와 디지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조직개편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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