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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 손 잡은 페이스북···韓 쇼핑몰, 글로벌 31억 고객 만난다

카페24 손 잡은 페이스북···韓 쇼핑몰, 글로벌 31억 고객 만난다

등록 2020.12.08 14:07

정혜인

  기자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숍스’와 쇼핑몰 실시간 연동 가능숍스 개설 시 수십계 단계 거쳐야···카페24 통하면 5단계 단축자사몰 상품 SNS에 자동 노출 가능···글로벌 진출 도와

사진=카페24 제공사진=카페24 제공

카페24가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과 맞손을 잡고 국내 쇼핑몰 사업자들의 ‘페이스북 숍스’ 진출을 돕는다.

카페24는 페이스북 숍스 개설 단계를 대폭 단축하고 자사 쇼핑몰(D2C, Direct to Consumer)과의 실시간 연동까지 가능한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 국내 쇼핑몰 사업자들은 전 세계 31억명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용자를 대상으로 상품을 맞춤으로 선보이며 보다 쉽게 해외 시장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카페24는 8일 페이스북 숍스 론칭 간담회를 열고 카페24 플랫폼을 통해 페이스북 숍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숍스는 자사 쇼핑몰을 뜻하는 D2C 사업자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상품 전시공간을 만들어 자신의 쇼핑몰에 방문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서비스다. 숍스 내에서 구매와 결제는 불가능하지만 상품 상세 정보 확인이 모두 가능하다. 예를 들어 패션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업자가 숍스에 자신의 상품을 노출시키면, 전 세계 고객이 이를 살펴본 후 쇼핑몰로 직접 연결되는 링크를 통해 쇼핑몰에 접속,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카페24는 쇼핑몰 사업자에게 이런 페이스북 숍스 서비스를 보다 쉽게 연동, 운영,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페이스북은 지난 5월 숍스 프로젝트 안착을 위해 글로벌 8개 파트너 기업과의 협력을 발표했는데, 당시 카페24는 동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참여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페이스북과 수년간의 협력과 비즈니스를 통해 좋은 평가가 있어 페이스북의 파트너에 선정된 것이라고 본다”며 “카페24는 많은 차별적인 부가서비스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각 고객사들이 자신만의 판매 정책을 디테일하게 실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차별화 된 요소가 있다”고 설명했다.

쇼핑몰 사업자가 숍스와 연동하기 위해서는 원래 수십개의 단계를 거쳐야한다. 상거래 관리자로 접속해 숍 설정, 정보 입력, 카탈로그 관리, 상품 정보 업로드 등을 일일이 직접 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러 페이지를 오가야하기 때문에 수십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카페24를 통해 쇼핑몰을 운영 중인 사업자는 숍스와 쇼핑몰 연동을 5가지 단계로 끝낼 수 있다. 별도의 정보 입력 없이 클릭만으로도 가능하며 1분 정도만 소요된다. 이렇게 간단히 연동을 완료하면 페이스북 숍스를 별도로 관리할 필요하는 번거로움도 줄어들게 된다. 카페24가 페이스북과 함께 개발한 실시간 데이터 연동 시스템을 통해 운영자들은 쇼핑몰 관리자 화면에서 숍스에 진열된 상품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백, 수천개 상품이 있더라도 상품을 하나하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올리지 않아도 자동으로 업로드 된다. 상품을 수정, 삭제하는 경우에도 실시간 반영된다. 또 신제품을 등록하거나 재고가 떨어져 판매를 중단해야 할 때도 쇼핑몰 내 정보가 실시간으로 연동돼 있기 때문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하나하나 수정할 필요가 없어 고객이탈율을 낮추고 구매전환율을 높일 수 있다.

카페24는 이미 해외 쇼핑몰 구축을 돕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인 창업자는 물론 대기업까지 카페24 플랫폼을 통해 쇼핑몰을 운영하는 회원이라면 카페24 서비스와 함께 이번 숍스 연동을 통해 해외 진출을 모색할 수 있다.

숍스를 연동하게 되면 31억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잠재 고객으로 맞을 수 있다. 또 페이스북 숍스는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용자에게 적합상 상품을 추천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콘텐츠를 선보이는 방식도 단순 나열이 아니라 ‘브랜드 화보집’과 유사한 ‘컬렉션’ 기능을 도입해 기획전처럼 보여줄 수 있다. 고객 대응 부분에서는 사업자가 해외 사용자에게 ‘페이스북 메신저’, ‘인스타그램DM’ 등 페이스북의 소통 기능으로 신속한 상담을 제공할 수 있다.

카페24와 페이스북은 ‘숍스’를 국내와 함께 일본에도 동시 선보인다. 지난 2018년 10월 론칭한 ‘카페24 일본 플랫폼’에 숍스가 연동되면서 카페24 일본 플랫폼에 가입한 일본의 자사 쇼핑몰 사업자들 역시 숍스 연동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카페24는 페이스북이 보유한 여러 시스템들을 고객들에게 더 제공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연결도 지속 추진하고 페이스북과의 협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카페24와 페이스북은 IT 기술로 사람과 사람, 또 비즈니스 간의 초연결을 중요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더 많은 온라인 쇼핑몰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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