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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3분기 순익 7601억원···비은행 ‘활약’에 올해 최대 실적(종합)

하나금융, 3분기 순익 7601억원···비은행 ‘활약’에 올해 최대 실적(종합)

등록 2020.10.23 17:57

주현철

  기자

누적 당기순이익 2조1061억원···전년比 3.2%↑대손충당금 580억원 추가 인식···누적 6980억

사진= 하나 제공사진= 하나 제공

하나금융그룹이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비은행 부문의 약진에 힘입어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의 분기별 실적을 거둔 것이다.

23일 하나금융지주는 3분기 순익으로 7601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 줄었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할 때는 10.3% 늘어났다. 하나금융이 올해 들어 분기별 순익으로 7000억원 이상을 거둔 것은 3분기가 처음이다.

누적 순이익 기준으로도 2조106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2% 늘었다. 1~3분기 누적 순이익 2조1061억원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 2조1565억원에 맞먹는 수치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호실적을 이끈 것은 비은행 부문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수수료 이익의 증가에 따라 3분기 누적 순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 성장한 288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카드 역시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9.6% 늘어난 1144억원의 누적 순익을 거뒀다.

하나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65.2%(501억원) 증가한 1271억원, 하나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49.1%(85억원) 증가한 257억원, 하나자산신탁은 전년 동기 대비 37.0%(178억원) 증가한 657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하지만 하나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5914억원으로 전년 동기(7622억원) 대비 22.18%(1691억원)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6.3%(830억원) 증가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1조6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하나금융은 경기 위축 가능성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의 충분한 확보를 위해 충당금을 더 쌓기로 했다. 3분기 중 1728억원 적립을 포함한 누적 충당금 등 전입액은 6980억원이다. 코로나19 경기상황을 반영한 미래 전망정보를 보수적으로 재평가해 대손충당금 580억원을 추가로 인식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그룹의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3분기말 고정이하 여신비율(NPL 비율)은 0.41%로 전분기말 대비 4bp 개선됐고, 연체율은 0.27%로 전분기말 대비 4bp 하락하여 안정세를 나타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분기 대비 21bp 상승한 9.66%,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 대비 3bp 상승한 0.66%다. BIS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29bp 증가한 14.36%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4bp 상승한 12.07%를 기록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4bp 하락한 1.58%이며, 3분기 말 기준으로 신탁자산 134조원을 포함해 그룹의 총자산은 578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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