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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예금 취급기관의 우리 산업 전체의 대출금 잔액은 1분기 말보다 69조 1,000억원(14.2%↑) 증가한 1,328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서비스업의 대출 금액이 가장 많이 늘었는데요. 서비스업 중에서도 자영업자들에 해당하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이 18조 8,000억원으로 대출 잔액이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이밖에 제조업과 건설업의 대출 금액이 각각 17조 2,000억원, 2조 5,000억원 늘었습니다. 대출의 용도별로 살펴보면 운영자금이 52조 1,000억원, 시설자금이 17조원씩 증가했습니다.
그나마 5월 말부터 정부와 지자체의 재난지원금이 지급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분야별로 잠시 회복의 기미가 보이기도 했는데요. 8월 15일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또다시 침체 국면으로 전환된 상황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서비스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과반수 이상의 자영업자가 최근 거리두기 강화로 매출액이 30% 이상 감소했다고 답하기도 했지요.
여기에 확진자 규모가 쉽사리 줄어들지 않아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논의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소상공인의 61.4%는 3단계 격상을 반대했습니다. 이유는 앞서 보듯 매출 감소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
반면 긴급재난지원급 추가 지급에는 찬성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급된 재난지원금이 경영에 도움이 된 사례가 많았던 것. 실제로 경기 회복을 위해 정치권에서는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대한 의견이 오가는 중입니다.
하지만 재난지원금은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는 없지요. 빚으로 버티는 자영업자들이 빚 때문에 무너지지 않도록, 방역지침을 준수해 코로나 확산을 막는 것이 가장 시급할 것 같습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seok@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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