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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AI 연합군 사령탑에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韓-日 AI 연합군 사령탑에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등록 2020.08.25 15:21

수정 2020.08.26 10:22

이어진

  기자

네이버+소프트뱅크 ‘A홀딩스’ 회장에 이해진 창업자‘라인 아버지’ 신중호 공동대표 신규 서비스 결정 총괄

사진=네이버 제공.사진=네이버 제공.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합께 설립하는 합작법인 A홀딩스의 대표이사 회장을 맡는다. 황인준 라인 CFO 역시 이사회 멤버로 포함됐다. 라인의 아버지라 불리는 신중호 라인 공동대표는 신규 서비스 결정을 책임지는 프로덕트위원회 최고임원을 맡는다.

미국과 중국 등의 글로벌 인공지능 공룡에 대항하기 위해 설립되는 A홀딩스의 의사결정의 무게추가 네이버쪽에 실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의 일본 공시에 따르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설립하는 합작법인 A홀딩스의 초대 회장직에 이해진 네이버 GIO가 선임됐다. 이해진 네이버 GIO는 한일 최대 IT 공룡 기업 A홀딩스를 진두지휘하게 됐다.

라인 공시에 따르면 합작법인의 이사회 멤버는 총 5명으로 구성된다. 이 중 이해진 네이버 GIO가 이사회 회장을 맡고 황인준 라인 CFO는 이사회 멤버로 포함됐다.

소프트뱅크 측에서는 미야우치 겐 CEO와 후지하라 가즈히코 CFO가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다. 남은 1석은 소프트뱅크에서 선임하지만 네이버와 협의된 인물을 채택키로 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말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 계획을 밝히고 관련 일정을 추진해왔다.

라인과 야후재팬의 통합은 각사의 모회사인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지분 50%씩을 갖는 합작회사를 설립, 지주사인 Z홀딩스를 거느리고 이 지주사가 라인과 야후재팬의 지분 100%를 갖는 구조다. 합작회사->Z홀딩스->라인으로 이어지는 형태다.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은 이해진 네이버 GI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간 지난해 9월 회동을 통해 굳어졌다. 지난해 12월 경영통합과 관련한 본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통합이 승인됐다. 이달 초 일본 반독점 심사까지 마무리되면서 경영통합이 최종 확정됐다.

한국과 일본의 인공지능 연합을 위해 추진되는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에서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GIO가 이사회 회장을 맡으며 3년 만에 경영 전면에 나섰다. 이해진 GIO는 일본 최대 메신저 라인과 최대 포털 야후재팬을 포함, 한국과 일본 내 최대 IT 공룡을 이끌게 됐다.

업계에서는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 이후 의사결정의 무게추가 네이버로 기울었다는 평가를 내린다.

이해진 네이버 GIO, 황인준 라인 CFO의 이사회 합류 외에도 합작법인 산하 신규 서비스 결정을 책임지는 프로덕트위원회의 최고 임원에 신중호 라인 공동대표가 선임된 점을 고려하면 의사결정에 있어 네이버의 입김이 더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프로덕트위원회에는 신중호 공동대표 등 5명, 가와베 겐타로 Z홀딩스 대표 등 5명 등 동수로 구성됐지만 의견이 엇갈릴 때 최종 서비스 결정 권한은 신 공동대표에게 주어지도록 명문화됐다.

한편 양사의 경영통합은 내년 3월 경 마무리될 전망이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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