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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두산인프라 매각 검토만…확정 아냐”(종합)

현대중공업 인수설 흘러나오자
“두산인프라 지분매각 확정 안해”

두산그룹이 3조원 규모 자구안 이행을 위해 현재 5개 자산의 매각을 진행중이다. 박정원 회장 등 두산 대주주는 5개를 팔아 적어도 2조5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과 관련해 아직 확정한 단계는 아니라고 공식 입장을 냈다. 시장에서 제기되는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확정 짓지 않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7일 두산중공업 박상현 부사장(재무관리부문장)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안의 일환으로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 지분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두산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말 두산인프라코어가 투자 안내문을 배포하며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여러차례 나왔지만 아직 검토만 할 뿐 확정한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중공업이 지분 36.2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시장에선 두산이 3조원 규모 자구안을 마련하기 위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검토 단계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두산그룹이 확정하려면 투자회사(홀딩스)와 사업회사로 분리하는 인적분할 작업이 선순위로 진행돼야 한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분 51.05%를 보유하고 있는 두산밥캣을 분리해 두산중공업에 편입시키고 인프라코어 사업부만 따로 떼내 매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 안팎에선 박정원 두산 회장과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등 대주주 일가가 두산인프라코어를 팔 계획이 없다는 얘기도 꾸준히 나돌고 있다. 두산중공업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두산인프라코어 비중이 높은 만큼, 오너 일가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결단을 쉽게 할 수 없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1조원 규모 소송 건이 해결 안된 상황에서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작업은 진행조차 어렵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날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중공업의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해 “인수를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공시했다.

두산그룹은 1850억원에 매각을 마무리 지은 클럽모우CC를 포함해 두산솔루스, 두산타워, 두산건설, 두산 모트롤BG 등의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5개 자산을 모두 팔아 2조5000억 상당의 유동성을 우선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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