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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정기변경 임박···씨젠 ‘유력’, SK바이오팜은 ‘글쎄’

MSCI 정기변경 임박···씨젠 ‘유력’, SK바이오팜은 ‘글쎄’

등록 2020.07.31 15:10

고병훈

  기자

내달 13일 MSCI 신규 편입·편출 종목 공개씨젠·알테오젠 편입 유력···신풍제약 ‘안갯속’증권가 “SK바이오팜, 11월 지수 편입될 듯”“편입 종목 예측 통한 투자전략 활용해야”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정기변경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어떤 종목이 신규로 편출입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8월 MSCI 지수에 씨젠과 신풍제약, 알테오젠 등이 신규 편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SCI는 내달 13일 분기 변경에 따른 편입 종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종목교체가 있는 경우 8월 31일 장 마감 이후 9월 1일부터 지수에 반영된다.

MSCI 한국지수 편출입은 시가총액 등을 따져 정해지는데, 해당 기준일 현재 시가총액이 커진 종목은 신규 편입되고 시가총액이 줄어든 종목은 지수에서 제외되는 방식이다. 정기변경에서는 7월 마지막 10영업일 중 무작위로 선택한 날의 종가를 기준으로 시가총액과 함께 투자 가능성을 감안하기 위해 유동 시가총액, 유동비율 등이 추가로 점검된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시가총액이 크게 증가한 씨젠, 알테오젠의 편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이 6조원을 넘긴 씨젠의 경우 시가총액, 유동비율 등의 요건이 모두 충족돼 편입이 확실시된다.

일각에서는 신풍제약의 편입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지만 최근 급락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편입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따른 이슈로 연초 대비 주가가 2000% 이상 급등했으나,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주가 급락으로 2거래일 만에 주가가 ‘반토막’ 이상 폭락하는 등 최근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또한, 당초 기대를 모았던 SK바이오팜은 8월이 아닌 11월로 편입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SK바이오팜은 전체 시가총액 기준은 편입 조건을 충분히 만족하지만, 거래가 제한된 기관투자자 물량을 제외한 유동 시가총액이 기준에 소폭 미달해 편입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SK바이오팜 유동비율은 의무보유 확약을 고려했을 때 13.4% 가량으로 추산돼 지수 편입을 위한 최소 유동비율(15%)을 하회하고 있다. 그러나 시가총액이 클 경우 편입을 허용하는 예외 조항이 있어 지수 편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곽성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바이오팜 주가가 이달 말까지 10% 이상 올라 21만원을 넘기지 못할 경우 오는 8월 분기 검토에서 MSCI 한국 지수에 신규 편입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11월 반기 검토에서는 기관 3개월 의무보유 물량(전체 주식 수의 2.1%)이 풀리고 시총 기준도 8월 분기 검토 때보다 낮아져 편입될 가능성이 8월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MSCI에 편입된 종목은 MSCI를 따르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뿐만 아니라 액티브 투자 자금까지 유입돼 수혜를 입게 된다. 편입 종목을 예상해 미리 매수했을 경우 높은 수익률을 낼 수도 있는 만큼 증권가에서는 이를 활용한 투자전략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 “MSCI 구성종목 변경 관련 대표 투자전략은 리뷰일 매수 후 변경일 매도”라며 “변경일에 매도하는 이유는 패시브 자금 유입이 변경일 마감 동시호가 때 주로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리뷰일 20거래일 전 매수해 편입일에 매도했을 때 절대 및 상대 수익률 평균은 2007년 이후 각각 11.1%, 11.9%였다”면서 “다만, 성과 제고 관건은 정확한 편입 종목 예상”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규편입 예상 종목의 경우 이미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여서 편입돼도 주가에 영향은 적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추가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는 씨젠, 알테오젠의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신풍제약 또한 편입 가능성이 60% 정도로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추가 예정 종목의 경우, 미리 과도하게 오르지 않았다는 가정 하에서는 정기 리뷰 발표 이후 수급 개선 및 주가가 상승하는 패턴이 존재했다”며 “신풍제약의 경우 코로나 수혜주로 급등한 측면이 크기 때문에, 실제 변경 뉴스에서도 주가가 추가 상승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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