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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반등장에 지분 파는 대주주

코로나19 반등장에 지분 파는 대주주

등록 2020.07.24 19:06

천진영

  기자

코로나19 반등장에 대주주가 소유 지분을 대거 처분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24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신일제약 창업자 홍성소 회장의 배우자인 신건희 씨는 이달 8일부터 23일까지 6만 주를 일곱 차례에 걸쳐 장내 매도했다. 신일제약 주가가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지난 20~23일 4만5000주를 집중적으로 팔았다. 이 기간 2만400원이었던 주가는 5만8100원까지 급등했다.

창업자의 형인 홍성국 전 대표는 21일 8만2000주를 팔았고, 동생인 홍승통 전 대표도 20일과 23일에 총 5만 주를 처분했다. 이외 창업자 일가 등도 일제히 지분을 매도했다.

교통카드 솔루션 업체인 에이텍티앤은 신승영 대표가 지난 14일과 16일에 걸쳐 총 19만8964주를 장내 매도했다. 이 종목은 이재명 경기지사 관련주로 묶이며 주가가 이달에만 88% 급등했다. 신 대표는 주당 1만9465~2만164원에 팔아 총 39억4000만원을 챙겼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중견·중소기업 상장사 대주주가 지분을 판 사례도 있다.

중견 반도체 장비업체 제우스의 공동 창업자인 문정현 전 대표는 9만5000주(약 15억원)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매도일은 지난 16일이었다. 주당 처분 단가는 1만6000~1만6500원이다. 지난 3월 23일 저점인 5980원에서 세 배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문 전 대표 일가인 문희선 씨도 이틀에 걸쳐 총 22만 주(약 33억원)를 매도했다.

대웅제약에 회사를 매각한 한올바이오파마의 창업자 가족들도 지분을 팔았다. 창업자 차남인 김성욱 전 부회장의 특별관계인 김성수 씨는 이달 중순 49만3937주를 장내 매도했다. 주당 2만4555~3만3694원에 팔았다. 151억원어치다. 이에 따라 창업자 일가 지분율은 5% 밑으로 내려갔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15년 대웅제약에 인수된 이후 창업자 일가가 일부 지분만 보유해왔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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