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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맞은 경총···새로운 비전·슬로건 발표

창립 50주년 맞은 경총···새로운 비전·슬로건 발표

등록 2020.07.15 18:00

이지숙

  기자

1970년 노사관계 전담 사용자단체로 출발···노동관련 법·제도 관행 발전종합경제단체로 정책활동 강화···현장 애로 요인 파악, 정책 대안 제시손경식 회장 “종합경제단체로서 새로운 경총의 시대적 역할 수행”

새롭게 적용되는 경총 미션·비전·슬로건 및 CI. 사진=경총 제공새롭게 적용되는 경총 미션·비전·슬로건 및 CI. 사진=경총 제공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우리 경제의 틀을 개편하는 종합경제단체로서 새로운 경총의 시대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총은 5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경총은 1970년 7월 산업평화 정착을 목표한 전국단위 사용자단체 ‘한국경영자협의회’로 출범했으며 4년 뒤 명칭을 ‘한국경영자협회’로 변경했다. 1981년 다시 명칭을 한국경영자총협회로 변경한 뒤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재갑 고용부 장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해리 해리스 미국대사, 싱하이밍 중국대사 등 각계 주요 인사 약 300명이 참석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경총은 경영계를 대표해 지난 50년간 갈등과 대립 속에서도 다양한 방식의 노사협력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했다”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의 급속한 진전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우리 경제의 틀을 개편하는 종합경제단체로서의 새로운 경총의 시대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지난 반세기, 사회적 대화의 한 축으로 일자리 창출과 노사관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해온 경총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종합경제단체로 도약을 선언하고 시대에 부응해 새롭게 거듭나고 있는 경총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경총이 열어갈 ‘상생의 미래’를 국민과 함께 응원한다. ‘함께하는 경제, 함께 여는 미래’를 위해 경총이 앞으로도 선구자가 되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총은 종합경제단체로서의 향후 활동에 중심적인 가치와 정체성을 부여해 줄 새로운 미션·비전·슬로건 등을 발표했다.

새롭게 적용되는 경총의 비전은 ‘함께하는 경제, 함께 여는 미래’이며 슬로건은 ‘미래를 여는 경제적 동반자, 경총’으로 결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경총은 노사관계 선진화와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새 패러다임 제시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경총은 새로운 미션·비전에 따른 종합경제단체로서의 정책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종합적인 ‘노동법·제도 선진화 과제’ 건의를 추진하며 아울러 노동계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12월에는 경제·기업경영 분야에서 기업경영의 애로요인, 즉 ‘경영장벽’을 분석한 ‘2020 기업경영장벽 보고서’를 발간한다.

보고서는 노동, 경영·세제, 환경·안전, 신산업 등 4대 분야의 규제 현황과 관련해 180여개 기업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담았으며 현장 애로 요인을 심도 있게 파악하고, 이에 대한 정책 대안을 제시한다.

이 밖에도 경총은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노사협력 프로그램’ 발굴(9월) ▲사회보장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사회보장제도의 구조적 개선방안’ 제시(11월) ▲사전적·자율적인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시스템 정착을 위한 ‘사업장 안전관리 매뉴얼’ 전파(12월) 등 다양한 정책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총은 향후 정책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견실한 예산 및 사업 기반을 확대하는 노력도 기울인다. 경총은 정책역량 고도화를 위해 연구용역 활동을 지속 확대해 2020년 14억원에서 2025년 25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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