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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울고’ LG이노텍 ‘웃고’···2분기도 엇갈린 ‘희비’

삼성전기 ‘울고’ LG이노텍 ‘웃고’···2분기도 엇갈린 ‘희비’

등록 2020.07.13 15:42

이지숙

  기자

삼성전기, MLCC 굳건에도 스마트폰 판매 부진 모듈솔루션↓LG이노텍, 아이폰 판매 호조에 광학솔루션 비수기 효과 희석

삼성전기 ‘울고’ LG이노텍 ‘웃고’···2분기도 엇갈린 ‘희비’ 기사의 사진

전자부품 쌍두마차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삼성전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 직격탄을 맞은 반면, LG이노텍은 2분기 아이폰 SE 판매 호조와 환율효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2분기 매출액 1조6875억원, 영업이익 961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0%, 33.82% 감소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삼성전기가 주력인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사업이 굳건한 가운데 카메라모듈 매출 감소를 피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분기 삼성전기의 매출 비중은 모듈솔루션 44%, 컴포넌트솔루션(MLCC 등) 39%, 기판솔루션 17%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MLCC는 전장용 수요가 부진하나 IT 수요가 예상보다 양호하다”며 “MLCC 공급사들의 재고 수준도 하락해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감소는 모듈 사업부에 한정됐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모듈솔루션 사업부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0 시리즈 부진 및 판매 수량 감소로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일부 증권사들은 삼성전기 모듈 솔루선 사업부가 2분기 적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대우는 –15억원,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LG이노텍은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은 2분기 매출액 1조4665억원, 영업이익 305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2.23% 증가했다.

1분기 1000억원대 영업이익과 비교하면 아쉬운 수치이나 코로나19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을 비교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는 분석이다.

코로나19로 글로벌 모바일 수요 부진이 2분기를 관통했으나 LG이노텍의 주요 고객은 애플은 오프라인 스토어 재개, 아이폰SE의 출시와 조기에 아이폰11의 가격 인하가 이뤄져 비수기 대비 양호한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패드 수요도 견조해 광학솔루션은 비수기 효과가 희석되며 240억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된다”며 “기판소재는 견조한 반도체패키지(PKG) 매출에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도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중이다. 차량부품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북미, 유럽 전망 시장의 수요 부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LG이노텍 광학솔루션 사업부가 2분기 26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으며 신한금융투자는 4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하반기의 경우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모두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MLCC 가동률 상승과 믹스 변화로 수익성이 3분기 이후 호전될 전망”이라며 “카메라모듈도 폴디드 카메라의 적용 비중이 올해 갤럭시노트에 확대되며 고화소 기능의 추가로 평균공급단가가 상승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이노텍도 4분기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학솔루션 매출액은 2분기 8717억원에서 3분기 1조701억원, 4분기 2조9235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외전략고객의 신모델에서 LG이노텍이 주력으로 공급할 모델은 상위 2종의 트리플 카메라가 될 것이며 이 모델에서 압도적인 점유율로 4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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