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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숙 기자
등록 :
2020-07-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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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가전의 힘’ LG전자, 코로나19에도 2분기 선방(종합)

2분기 영업이익 4931억원…전년 대비 24.4% 감소
코로나19 사태 속 우려 대비 선방…컨센서스 상회
국내 가전 수요 양호…해외 가전 실적 부진 상쇄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2분기 493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선방했다.

당초 코로나19로 인한 IT 세트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2분기 이후 유통망 개장, 각국 재난지원금 지급, 소비 심리 최악 탈피 등으로 수요가 일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7일 LG전자는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연결기준 매출액 12조8340억원, 영업이익 4931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9%, 24.4% 감소했다.

매년 상고하저의 실적 패턴을 보인 LG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감소를 피하지 못했으나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당초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전자가 2분기 매출 13조1266억, 영업이익 4058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01%, 37.78%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증권사들도 대부분 LG전자가 4000억~45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LG전자 실적 추정치를 변경한 증권사 5곳 중 대신증권이 가장 적은 4000억원을 전망했으며 NH투자증권이 가장 높은 4505억원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 측은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4월 저점을 찍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2분기 실적은 생활가전이 버팀목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도 가전과 TV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이 어려운 것은 LG전자만의 문제가 아닌데 LG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경쟁사를 압박하며 가전과 TV에서 시장점유율을 더 올리고 있으며 수익성 방어를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전이 매출액, 영업이익률, 성장률 모두 글로벌 1위로 올라왔으며 TV도 수익성이 기대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LG전자는 경쟁업체 대비 가전 사업 지역 커버리지가 넓어 실적 감소폭이 시장 평균 대비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수요가 양호했던 국내 가전 부문 노출도가 큰 만큼 해외 가전 성장 둔화로 인한 부진이 일부 상쇄된 것으로 보인다.

단 VS(전장)은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매출과 이익 부진이 예상되며 MC부문도 적자를 이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H&A(생활가전)이 LG전자의 2분기 실적을 이끌었으며 시장 수요가 위축된 HE(TV) 부문도 프리미엄 제품인 올레드와 나노셀을 앞세워 이익 감소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MC 부문도 5월 출시된 벨벳에 대한 시장 반응이 나쁘지 않아 전분기 대비 매출은 늘고 적자폭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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