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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해외 수주 전년 동기比 50%↑···삼성물산·삼성ENG 선전

상반기 해외 수주 전년 동기比 50%↑···삼성물산·삼성ENG 선전

등록 2020.07.01 14:44

수정 2020.07.01 15:29

이수정

  기자

해건협 데이터+대우建 ‘나이지리아 LNG’=약 178억5000만달러삼물·GS건설, 전년 동기 뛰어넘어···삼성ENG 역대 최고 수준1위 삼성물산 36억7000만달러, 2위 삼성ENG 36억1700만달러대우건설, 나이지리아 원청 계약 반영되면 전체 4위 올라설 듯

인도네시아 Tangguh LNG Train 3 공사 현장. 사진=대우건설인도네시아 Tangguh LNG Train 3 공사 현장. 사진=대우건설

국내 상반기 해외 건설 수주액은 전년 동기(119억3000만달러)보다 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해외건설협회 데이터에 반영되지 않은 대우건설의 나이지리아 LNG 원청 수주 약 17억달러(5월·대우건설 분)를 더하면 총 178억5000만달러 가량으로 약 49.6%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해외 수주 금액은 161억4966만6000달러(약 19조4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상승했다. 반면 수주건수는 지난해(318건)보다 15% 하락한 269건으로 집계됐다.

수주 건수가 줄었지만 총 수주 금액이 높아진 이유는 연초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 10위권 내 건설사들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 영향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파나마 메트로청이 발주한 28억1100만 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같은 달 다카 국제공항 공사, 인도네시아 LNG 액화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반영이 되지 않았지만 지난 5월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LNG Train 7 원청 본계약도 체결했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물산과 GS건설은 이미 지난해 동기 수주액을 뛰어넘었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수주액 기준 1위는 삼성물산으로 이날까지 36억7462만5000달러(4건)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12억6325만8000달러) 대비 두 배 가량 높아진 수준이다.

2위를 기록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총 36억1749만2000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1억925만7000달러)보다 무려 30배 넘게 상승했다. GS건설은 수주액 23억9944만4000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17억2450만1000달러) 대비 39% 올랐다.

현대건설은 19억4686만5000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2건)보다 공사 건수(5건)는 늘었지만 액수(25억489만6000달러)는 22% 떨어졌다. 현대엔지어니링은 13억3826만9000달러를 기록하면서 뒤를 이었다.

대우건설은 현재 4억6606만4000달러로 6위에 올라있지만, 아직 데이터 반영이 되지 않은 나이지리아 LNG 계약분이 추가되면 순위 변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주액에 해당 계약분을 더하면 약 21억 달러 수준으로 4위인 현대건설을 넘어서게 된다.

대우건설은 지난 5월 원청 자격으로 나이지리아 LNG Train 7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총 계약금액은 43억달러 가량이며 이 중 대우건설 계약분은 40%(2조600억원·17억달러)다.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해 대비 25% 증가한 279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이는 지난해 수주 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강승민 NH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2020년 하반기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에서 “올해 하반기는 코로나 19 영향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중동·아시아권을 중심으로 발주 취소와 사업 지연이 예상된다”며 “또한 유가 하락도 발주 건수 축소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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