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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그룹 디지털 사업 총괄 지휘 맡는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그룹 디지털 사업 총괄 지휘 맡는다

등록 2020.06.22 16:21

정백현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신한금융 제공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신한금융 제공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디지털 금융 시장 선도를 위한 선봉에서 그룹의 디지털 관련 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한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8일 발표한 ‘신한 N.E.O. 프로젝트’의 세부 방향 중 하나인 ‘신 디지털 금융 선도’를 위해 ‘디지로그(Digilog)’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디지로그 사업 추진은 지난 17일 열린 그룹경영회의에서 심의됐다.

신한금융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 맞춰 그룹의 주요 디지털 사업 의제를 논의하고 실행을 지원하기 위한 ‘디지로그 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이 위원회의 위원장은 조용병 회장이 직접 맡고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신한DS, 신한AI 등 7개 그룹사 CEO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디지로그 위원회’는 강력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그룹의 데이터 사업 추진을 더욱 가속화하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투자를 확대하는 등 그룹 차원의 디지털 사업 실행 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디지털 핵심기술 후견인 제도’에 참여하는 그룹사 목록에 신한캐피탈, 제주은행, 신한아이타스, 신한AI 등 4개를 추가해 총 1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신한DS 등이 참여해왔다.

지난 3월부터 추진된 ‘디지털 핵심기술 후견인 제도’ 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헬스케어 등 5개 핵심 기술 및 新사업 분야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그룹 디지털 리더십의 핵심이다.

이와 함께 세분화된 역량 모델에 기반한 ‘그룹 공동 디지털 교육 체계’를 구축해 인재 육성 체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그룹 공동 디지털 교육 체계가 구축되면 미래 신기술과 디지털 금융, AI, 블록체인 등 필요한 교육 분야별로 인력 양성과 인력 운영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순환 체계가 형성될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7월 말까지 그룹 공동 디지털 교육 체계 구축에 관한 로드맵을 수립한 후 8월부터는 공동 교육 체계 구축을 위한 실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래 신성장 기술을 확보하고 빅테크 혁신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신한금융의 통합 디지털 R&D 센터인 ‘SDII’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SDII의 행정 및 운영 지원을 전담하는 SDII 사무국을 신설하고 디지털 신기술 프로젝트 계획을 위한 전문인력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신한금융은 ‘디지로그 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난 4월부터 진행된 ‘디지로그 토론회’에서 도출된 총 35개의 세부 과제를 본격 실행할 계획이다.

그리고 디지털 성과관리 체계 구축, 디지털 부문 그룹 제휴 소통과 협업 강화 등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디지로그 사업 추진을 통해 하반기에는 고객에게 보다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시장에 파급력 있는 혁신적 상품과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디지털 금융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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