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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구광모, 전기차 ‘배터리’ 만남···커지는 합작사 설립 가능성

정의선·구광모, 전기차 ‘배터리’ 만남···커지는 합작사 설립 가능성

등록 2020.06.22 11:12

임정혁

  기자

22일 오전 LG화학 오창 공장 회동“배터리 합작사 설립 가능성 커져”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전기차 배터리 협력 강화를 두고 머리를 맞댔다. 두 그룹이 주도하는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 가능성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과 구 회장은 이날 오전 LG화학 오창 공장에서 만나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오찬을 했다. 대화 주제는 전기차 배터리 개발 현황과 미래 전망 등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과 구 회장의 단독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와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이미 협력 관계다. LG화학은 현대차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앞서 현대기아차 전기차 전용플랫폼 2차 배터리 공급사로도 선정됐다.

재계에선 두 총수의 만남이 현재의 전기차 배터리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합작사 설립을 모색하는 포석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와 LG화학은 충남 당진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두고 논의 중이다. 올해 초 관련 얘기가 나왔을 때 현대차와 LG화학의 해명 방식에서 온도 차가 있어 자칫 어그러지는 것 아니냐는 비관론도 나왔지만 양쪽의 협력 의지만큼은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합작사 설립 관련 해명에서 현대차는 “특정 업체와 제휴 등은 확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반대로 LG화학은 “현대차와 다각적 협력을 검토하고 있으나 전략적 제휴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2010년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은 각각 지분 51%와 49%를 바탕으로 전기차 배터리팩 제조사인 ‘HL그린파워’를 설립한 바 있다.

이 기업은 LG화학의 배터리셀을 받아 배터리팩을 생산해 현대모비스에 납품한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고 구본무 LG 회장이 2007년 북한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해서 전기차 등에 얘기를 나눈 뒤 이처럼 협력했다. 설립 초기 1000억원대 연 매출을 올리던 HL그린파워는 지난해 연 매출 1조216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달에도 삼성SDI 천안공장을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도 같은 주제로 논의하기도 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조만간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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