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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환갑’의 날을 아시나요

[카드뉴스]‘감자 환갑’의 날을 아시나요

등록 2020.06.20 08:00

이석희

  기자

‘감자 환갑’의 날을 아시나요 기사의 사진

‘감자 환갑’의 날을 아시나요 기사의 사진

‘감자 환갑’의 날을 아시나요 기사의 사진

‘감자 환갑’의 날을 아시나요 기사의 사진

‘감자 환갑’의 날을 아시나요 기사의 사진

‘감자 환갑’의 날을 아시나요 기사의 사진

‘감자 환갑’의 날을 아시나요 기사의 사진

‘감자 환갑’의 날을 아시나요 기사의 사진

해가 떠 있는 시간은 동지부터 점차 길어지다 하지 때부터 다시 짧아지는데요. 6월 21일이 바로 24절기 중 열 번째 절기인 그 하지(夏至), 일 년 중 해가 떠 있는 시간이 가장 긴 날입니다.

낮의 길이가 길어졌다 짧아졌다 하는 것은 지구의 자전축이 23.5도 기울어 있기 때문입니다. 낮이 가장 긴 하지에는 해의 고도가 가장 높고, 반대로 동지에는 가장 낮지요.

하지는 장마 직전에 찾아오는데요. 장마를 앞두고 건조한 날이 이어지는 시기여서 과거 농촌에서는 하지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고 믿었습니다. 하지가 지날 때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지요.

속담 중에는 ‘하지가 지나면 발을 물꼬에 담그고 산다’는 말이 있는데요. 하지 무렵이면 모심기를 끝낸 농부들이 논에 물을 대느라 매우 바빠진다는 뜻입니다.

강원도 평창군 일대에서는 ‘하짓날은 감자 캐먹는 날이고 보리 환갑이다’라는 말도 전해져 오는데요. 보리는 하지 무렵에 추수하는데 하지가 지나면 보리가 마르고 알이 잘 배지 않는다는 의미의 속담입니다.

또 하지가 지나면 감자 싹이 죽기 때문에 우리 선조들은 하지를 일컬어 ‘감자 환갑’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하지에 감자를 캐 밥에다 하나라도 넣어 먹어야 감자가 잘 열린다고 믿기도 했지요.

하지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혹시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는 하지에 관한 풍습이나 이야기가 있다면 서로 공유해보는 것도 해가 가장 긴 날을 재밌게 보내는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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