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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학세권’, ‘숲세권’, ‘몰세권’ 다 갖춘 멀티세권 관심 UP

‘역세권’, ‘학세권’, ‘숲세권’, ‘몰세권’ 다 갖춘 멀티세권 관심 UP

등록 2020.06.19 15:00

김성배

  기자

‘역세권’, ‘학세권’, ‘숲세권’, ‘몰세권’ 다 갖춘 멀티세권 관심 UP 기사의 사진

요즘 새 아파트 분양시장을 지배하는 입지 키워드는 ‘멀티(Multi)세권’, 혹은 ‘다(多)세권’이다.

전통적으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입지인 ‘역세권’과 ‘학세권’은 물론, 생활 편의시설이 가까운 ‘몰세권’과 쾌적한 지역으로 통하는 ‘숲세권’ 요소까지 한꺼번에 갖췄다는 점을 강조한다. 한마디로 출퇴근이 쉽고, 교육 환경이 좋으면서, 쾌적하고, 편리한 입지란 이야기다.

다세권을 전면으로 내세운 단지는 청약 성적도 좋다. 최근 높은 경쟁률로 분양에 성공하는 단지의 특징은 ‘다세권’이란 점이다. 역세권이면서 학세권, 숲세권, 몰세권 등의 요소 중 최소 세 개 이상 가진 단지들로 청약자들이 몰리는 것이다.

최근 청약접수를 한 인천시 부개서초교북측구역 ‘부평 SK VIEW 해모로’(전용면적 36~84㎡ 총 1559가구)가 대표적인 다세권 단지다. SK건설과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이 단지는 이달 초 청약접수에서 평균 105대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지하철 1호선과 인천 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부평역이 가깝고 부개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인데다, 반경 500m 이내에 부개서초, 부개고, 부흥고, 부평여중 등 초중고교가 있다. 기존 부평역세권 상권의 풍부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어 ‘몰세권’ 입지도 갖췄다.

역시 최근 평균 149.5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전주택형 마감한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동탄2신도시 ‘동탄역 헤리엇’(전용면적 97~155㎡ 428가구)도 동탄역 역세권이면서, 단지 내 상업시설인 ‘파인즈몰’이 위치한 ‘몰세권’이다. 단지 북측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예정)가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가 리베라 CC와 접하고 있어 골프장 조망(일부 가구 제외)도 가능해 ‘숲세권’ 요소도 갖췄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 건설사들도 ‘다세권’ 요소로 입지적 장점을 설명하면서 분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도권 물량 중 일성건설이 이달 분양하는 인천 서구 가좌동 ‘가재울역 트루엘 에코시티’(전용면적 49~84㎡, 1218가구)가 대표적인 다세권 단지다.

도보로 1분거리에 인천 2호선 가재울역이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함봉산, 인천 둘레길 4코스가 인접한 대형 ‘숲세권’이다. 단지 주변으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는 물론 학원가까지 밀집돼 있는 ‘학세권’이면서 홈플러스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몰세권’ 입지도 갖췄다.

한라가 이달 충남 계룡시 계룡대실지구 1블럭에 분양하는 ‘계룡 한라비발디 더 센트럴’도 눈에 띄는 다세권 단지다. 일단 KTX호남선 계룡역과 가까운 역세권이면서, 계룡중고를 걸어서 다닐 수 있는 학세권에 위치한다. 단지 남측에 단지와 연결된 근린공원이 있고, 단지 옆으로 농소천 수변공원이 조성되는 숲세권이다. 단지 주변에 홈플러스가 있고, 쇼핑몰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몰세권 요건도 갖췄다

‘계룡 한라비발디 더 센트럴’은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 동에 중소형 아파트(전용면적 기준 59~84㎡) 905세대로 조성된다. 규모별로는 59㎡A형 606세대, 72㎡A형 199세대, 84㎡A형 100세대다. 1~2인 가구 및 신혼부부 등에게 선호도가 높은 59㎡A형이 전체 물량의 67%를 차지한다.

특히 한라가 충청권에서는 대전의 랜드마크가 된 대전 도안지구 분양 이후 10년 만에 분양하는 아파트다.

주변에 편의시설도 다양하다. 계룡시청을 비롯 공공청사가 입주해 있고 계룡 문화예술의 전당, 홈플러스 등을 빠르게 이용 가능하다. 특히 가스공사가 사업지 인근에 한국가스기술교육원을 오는 2022년 1월 개원을 목표로 부지 최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계룡 대실지구는 2004년 도시개발 지정 후 2018년에 부지 조성을 완료했고 ‘계룡 한라비발디 더 센트럴 ‘지난 5월 대우건설 분양 이후 두 번째로 공급되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민간아파트다. 충남 계룡시 두마면 농소리, 금암동 일대에 조성된 계룡 대실지구는 연면적 605,359㎡로 4000세대, 1만1천명이 입주하게 된다

한라 관계자는 “단지가 계룡 대실지구에 위치해 있는 아파트 부지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입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학세권, 역세권, 몰세권, 숲세권을 갖춘 쿼드러플 프리미엄을 가진 단지로 주변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동양건설산업은 이달 중 충북 청주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에서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전용 59㎡, 2415가구)를 분양한다. KTX오송역 역세권이면서, 오송역 주변 71만㎡가 상업, 업무시설로 개발되고 있다. 단지와 초고교가 바로 접해 있고 도보거리에 대규모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 등이 예정돼 학세권과 숲세권 장점을 누릴 수 있다.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양산시 사송신도시에 공급하는 초대형 단지 ‘사송 더샵 데시앙 2차’(용면적 74~84㎡, 2084가구)도 다세권 단지로 주목할 만하다. 이 단지는 2024년 부산도시철도 내송역과 사송역이 개통돼 역세권으로 거듭난다. 단지 인근 군지산 및 자락숲이 있고, 가까운 거리에 축구장 6.5배 규모의 수변공원도 지을 예정이다. 단지 내에 국공립어린이집이 조성되고, 단지 앞에 초등학교 용지와 고등학교 용지가 위치해 학세권 위치도 누릴 수 있다.

이남수 신한은행 장한평역 지점장은 “8월 분양권 거래를 제한하는 방향의 주택법 시행 이전에 비규제지역이면서 입지가 좋은 아파트 단지로 수요자가 많을 수밖에 없다”며 “교통, 교육, 생활편의시설, 자연 등 여러 입지적 장점이 뚜렷한 멀티세권 단지를 주목하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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