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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이 28년간 지원한 SK바이오팜 “글로벌 빅파마와 어깨 나란히”

[IPO레이더]최태원이 28년간 지원한 SK바이오팜 “글로벌 빅파마와 어깨 나란히”

등록 2020.06.15 13:34

김소윤

  기자

내달 2일 상장···이달 23~24일 일반 청약“세노바메이트, 5년내 주요 경쟁약 없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 사진 = SK바이오팜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 사진 = SK바이오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년간 지원해줬던 SK바이오팜이 내달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SK바이오팜은 바이오 사업을 영위하는 SK의 100% 자회사다. 지난 1993년 SK그룹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신약 연구를 시작한 후 28년 만에 회사가 상장한다.

15일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미국에 출시한 독자개발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와 ‘솔리암페톨’(미국, 유럽 제품명 ‘수노시’)을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성장해서 국내 제약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계 질환을 중점으로 다루는 신약개발전문기업으로, 이미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신약 2종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SK바이오팜은 기술 수출한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수익성과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중추신경계 질환 및 항암 분야의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이며, IPO를 통해 확보된 공모 자금도 신약 연구 개발 및 상업화에 재투자하여 회사의 성장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정우 사장은 “당사는 현재 중추신경계 신약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 했고, 이를 위해 필요한 글로벌 조직과 경쟁력을 갖췄다”며 “자체 역량과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을 통해 계속해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치료제를 개발하여 글로벌 빅파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SK바이오팜은 신약 개발부터 임상시험 및 글로벌 상업화까지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췄다는 점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조 사장은 설명했다.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직판 체계를 구축해 지난 달 세노바메이트의 직접 판매도 시작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IPO(기업공개) 시장 중 가장 큰 대어(大魚)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SK그룹주들의 주가 강세도 눈에 띄고 있다. 최대 9500억원 공모에 나서고 있는데, 이는 3년 전 넷마블(공모 규모 2조원, 기업가치 10조원) 상장 이후 최대 공모 규모다.

SK는 장 초반 시가총액 22조원을 돌파하며 삼성물산과 현대차를 제치고 단숨에 9위까지 뛰어 오르기도 했다. SK㈜의 자회사 SK바이오팜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수조원대 ‘잭팟’을 터트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 달 19일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절차를 추진 중이다. 6월10일~18일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진행되고 있으며, 6월17~18일 양일간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6월19일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6월23일~24일 청약을 거쳐 신규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상장을 위해 총 1957만8310주를 공모하며, 공모예정가는 주당 3만6000원~4만9000원, 공모 예정금액은 7048억원~9593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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