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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현 기자
등록 :
2020-06-07 15:17

수정 :
2020-06-07 15:25

정의연 “압수수색 이후 삶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다”

이나영 이사장, 소장 A씨 심리적으로 힘들어
할머니들 동지·벗·딸처럼 16년 살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 당시 회계 부정 등 각종 의혹과 관련’ 기자회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검찰의 급작스런 평화의 우리집 압수수색 이후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부정 당하는 것 같다며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을 호소하셨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이 세상을 떠난 ‘평화의 우리집’ 소장 A씨가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심리적으로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7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 앞에서 “소장께서 6월6일 낮 파주 자택에서 영면에 드셨다. 고인을 갑작스레 떠나보내게 돼 너무나 비통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7일 경기 파주경찰서는 지난 6일 오후 10시35분쯤 A씨의 전 직장동료로부터 “A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파주시 파주읍 자택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 측은 외부 침입 흔적 등이 없어 현재로선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이다. 다만 유서는 아직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정의연이 운영하고 있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의 소장으로 2004년부터 평화의 우리집 일을 도맡아왔다.

이 이사장은 “고인은 그동안 개인의 삶은 뒤로 한 채 할머니들의 건강과 안위를 우선시하며 늘 함께 지내왔다”며 “기쁜 날에는 할머니들과 함께 웃고, 슬픈 날에는 할머니들을 위로하며 그렇게 할머니들의 동지이자 벗으로 그리고 딸처럼 16년을 살아오셨다”고 말했다.

이어 “한 생을 피해자에게 헌신한 고인을 위해 불필요한 관심과 억측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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