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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세일에 살아나는 화장품 업계···세일 폭 왕창 “지갑 열어라”

정기세일에 살아나는 화장품 업계···세일 폭 왕창 “지갑 열어라”

등록 2020.06.05 15:49

변상이

  기자

코로나 영향에 봄 세일행사 못하고 6월 첫 세일쌓인 재고 소진 세일 폭 늘리고 대규모 물량 풀어

사진=올리브영사진=올리브영

화장품 업계가 뒤늦은 정기세일에 돌입하며 매출 회복에 나섰다. 업계는 매년 3월께 첫 정기세일을 시작했지만 올해 코로나 타격으로 일제히 정기세일 기간을 늦췄다. 어려운 시기에 선보이는 세일 행사인 만큼 할인 품목과 할인율을 대폭 강화해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살리겠다는 복안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올해 첫 정기세일 행사인 ‘올영세일’을 지난달 29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했다. 올리브영은 통상 1년에 3~4번의 올영세일을 진행해왔다. 롭스도 지난달 28일부터 7일 동안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대규모 세일을 실시했다. 이들은 당초 3월 초 첫 정기세일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이 빨라지며 행사를 잠정 연기했다.

LG생활건강은 네이처컬렉션과 더페이스샵에서 재난지원금 사용 시 5%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브랜드 세일을 진행 중이다. 이번 세일은 네이처컬렉션·더페이스샵 회원이라면 등급과 관계없이 혜택이 적용되며 여성 기초 및 색조 등의 제품을 정가보다 20~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세일기간 동안 네이처컬렉션과 더페이스샵 가맹점에서 국가 긴급재난지원금 또는 지자체지원금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5%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정기 세일로 발길이 줄었던 로드숍 매장이 활기를 찾으면서 향후 2분기 실적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올리브영은 이번 세일 기간 매출을 중간 집계한 결과 기초 화장품 토너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60% 급증했다. 토너는 세안 후 피부 결을 정돈하고, 수분을 공급해주는 기초 화장품이다. 토너는 코로나19에 따른 마스크 착용으로 민감해진 피부에 기초 화장품 제품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

유산균, 비타민 등 기초 건강 관리를 위한 건강식품 구매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 증가했다. 특히 이른바 먹는 화장품으로 알려진 이너뷰티 제품 매출은 14배나 늘었다.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입욕제는 90%, 마사지·안마용품은 30% 판매가 늘었다. CJ올리브영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관련 소비 지출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아직까지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이 한창 진행중인 만큼 매장 내에서의 감염 확산을 우려했다. 이에 대부분 화장품 매장들은 코로나19 초기 당시 보다 테스터 제품은 일부 줄였으며, 매장 규모가 큰 로드샵은 테스터 제품을 선보이지 않는 분위기었다. 또한 매장 내 마스크 착용과 안전거리 유지 등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 쇼핑 가이드 배포는 물론, 마스크 미착용 시 출입 제한 안내문을 부착했다.

화장품 업계는 이번 기회로 위축됐던 위축됐던 오프라인 매장의 활기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온라인과의 협업을 통해 ‘옴니채널’ 구축에 더욱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구매 수요가 급증하면서 정기 세일 중에도 온라인을 통한 상품 구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세일 기간 중 온라인몰 누적 방문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세일 첫날 온라인몰 순방문자수(UV)가 210만을 기록한 데 이어 세일 기간 누적 방문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여는 정기세일인 만큼 할인율과 할인상품을 대폭 강화했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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