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숙 기자
등록 :
2020-06-01 16:51

수정 :
2020-06-01 17:34

벨벳부터 롤러블폰까지…LG전자 ‘스마트폰 혁신’ 통할까?

지난달 출시 ‘LG 벨벳’ 판매량 확대 위해 제조사 로고 삭제
야심차게 출시한 벨벳, 코로나19에 중저가폰 경쟁까지 치열
증권가 “벨벳 출시에 따른 MC부문 실적 개선 기대 어려워”

작년말 이연모 부사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한 LG전자 MC사업부가 ‘LG 벨벳(LG VELVET)’ 성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 벨벳의 판매 호조로 MC사업부 실적 개선 발판을 마련해야 올해 하반기나 내년 출시될 새로운 스마트폰 폼팩터로 본격적인 이미지 개선과 실적 반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LG전자가 야심차게 출시한 LG 벨벳은 이 부사장이 MC사업본부장에 오른 뒤 국내에 첫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벨벳에 ‘물방울 카메라’, ‘3D 아크 디자인’ 등을 처음 도입하며 새로운 변화를 줬다.

더 나아가 LG전자는 새롭게 출시하는 벨벳 이통사별 단독 색상인 오로라 핑크(LG유플러스), 오로라 레드(KT), 블루(SK텔레콤) 색상에서는 과감하게 회사명과 LG 로고까지 지우기로 결정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모델에서 LG 로고를 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로고를 뺀 벨벳은 이통사 전용 모델로 취지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벨벳 디자인 특징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시범적으로 이뤄졌으며 이통사 측의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이 같은 조치를 벨벳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LG전자의 체질개선도 쉽지않은 상황이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 벨벳 판매량은 전작 ‘V50’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측은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코로나19로 시장이 많이 축소된 것을 감안하면 판매량은 괜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13% 줄어든 2억9490만대로 집계됐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벨벳의 경우 출시 시기가 좋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삼성전자와 애플도 스마트폰 판매량이 좋지 않은 상황에 출시돼 시장에서 더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LG전자에서 판매량을 따로 밝히지 않고 있으나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코로나19로 받고 있는 영향을 LG 벨벳도 그대로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MC사업부가 벨벳을 통한 실적 개선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벨벳으로 인해 LG전자 MC부문 실적이 개선되기는 어렵다고 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긍정적이라고 해도 손익개선을 앞당길 수 있는 수준이 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도 “올해까지 MC부문의 영업적자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제조업 특성상 매출액이 일정 부분 이상 올라와야 고정비 부담이 감소하며 손실을 줄일 수 있는데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15~20% 가량 빠지는 와중에 LG 스마트폰 매출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분석했다.

한편 LG전자는 벨벳 이후 모델로 다양한 폼팩터 변화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은 1000불 가격에서 차별화된 폼팩터를 적용한 제품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디스플레이를 회전 시킬 수 있는 ‘가로본능’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과 롤러블 스마트폰을 올해 하반기와 내년 각각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에도 폴더블폰은 나름 가능성을 보여준 것처럼 폼팩터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이라며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길어진 만큼 소비자가 어떻게 스마트폰을 바꾸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스마트폰 사업을 계속 영위하려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새로운 폼팩터 제품이 출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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