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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사 대거 영입한 ‘맘스터치’ 효율화 나선다

외부인사 대거 영입한 ‘맘스터치’ 효율화 나선다

등록 2020.06.01 18:05

수정 2020.06.02 08:20

김민지

  기자

잘 팔리는 메뉴 13개만 남기고 제품 수 확 줄여핵심 제품 가격 인상 수익성 끌어올리기 전략사모펀드 새 주인 맞고 맥도날드 벤치마킹 경영

외부인사 대거 영입한 ‘맘스터치’ 효율화 나선다 기사의 사진

사모펀드 새 주인을 맞은 맘스터치가 ‘맥도날드’ 와 닮은꼴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맥도날드 출신 인사들을 대거 영입한 맘스터치는 경영전략을 벤치마킹해 효율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비인기 제품을 정리하고 잘 팔리는 제품 위주로 메뉴를 재구성 한데 이어 이번엔 가격 조정을 실시하며 수익성 제고에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이날부터 메뉴 리뉴얼과 가격 조정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버거, 치킨, 사이드 메뉴에서는 ‘베스트 메뉴’를 선정해 제품 가짓 수를 축소했다. 또 대표 제품인 ‘싸이버거’ 단품 가격은 400원, ‘불싸이버거’ 단품 가격은 300원 인상하고 전체 버거 세트 가격은 단품 가격에서 2000원 추가로 일괄 적용했다.

세트 메뉴 가격이 일괄 적용됨에 따라 ▲싸이버거 세트 ▲불싸이버거 세트 ▲살사리코버거 세트 ▲언빌리버블 세트는 가격이 100~200원 인상됐다. ▲휠렛버거 세트 ▲햄치즈휠렛버거 세트 ▲불고기버거 세트 ▲디럭스불고기버거 세트 ▲통새우버거 세트 등 5종은 200원씩 가격이 내려갔다. 나머지 제품은 가격 조정 전과 동일한 가격으로 운영된다.

맘스터치가 선정한 13종 버거 외 나머지 버거 메뉴는 모두 사라진다. 치킨 메뉴 14종과 사이드 메뉴 11종도 메뉴판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맘스터치 측은 가장 인기가 많은 베스트 제품으로 메뉴를 구성해 소비자들에게 메뉴 선택의 용이성을 제공하기 위한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사모펀드 성격상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맘스터치가 전략적으로 맥도날드 인사들을 영입한 것으로 바라봤다. 임원과 부장급들이 맥도날드 인사로 채워지면서 ‘맥도날드 DNA’를 이식해 원가 높은 제품, 판매 부진한 제품, 원재료에서 관리 포인트가 많은 제품을 줄이는 등 맥도날드와 똑같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설명이다.

현재 해마로푸드서비스 임원 10명 중 맥도날드 출신 인사는 3명이며, 기타 비상무이사로 분류된 1인도 맥도날드에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장급 5명도 3월 정기주총 이후 ‘맥도날드맨’으로 교체됐다. 이들은 맘스터치 운영 1·2부, 운영지원 및 개발, 교육 부서에 자리하게 됐다.

해마로푸드서비스 관계자는 “맥도날드 출신 임원 인사의 경우 올해 초부터 이뤄졌고, 맥도날드 이외 프랜차이즈 업계에 두루 경험이 있는 임원과 실무진들을 영입해왔다”며 “이번 가격 인상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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