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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해고노동자와 합의···“겸허한 자세로 사회와 소통할 것”

삼성, 해고노동자와 합의···“겸허한 자세로 사회와 소통할 것”

등록 2020.05.29 16:00

이지숙

  기자

경남지역 삼성 노조설립위원장으로 활동한 김용희씨와 합의1995년 5월 부당해고 이유로 삼성 상대로 명예복직 촉구 시위

지난 5월 7일 고공농성중인 김용희씨. 사진=연합뉴스 제공지난 5월 7일 고공농성중인 김용희씨. 사진=연합뉴스 제공

삼성이 부당해고를 이유로 농성을 진행해 온 김용희씨와 최종 합의했다.

삼성은 김 씨의 농성 문제가 양측의 합의에 의해 지난 28일 최종 타결됐다고 29일 밝혔다.

삼성 측은 “김 씨에게 문제를 조속희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고 김씨 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며 “회사는 그동안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인도적 차원에서 대화를 지속했으며 뒤늦게나마 안타까운 상황이 해결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김 씨의 건강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라고 앞으로 보다 겸허한 자세로 사회와 소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강남역 사거리 교통 폐쇄회로 TV(CCTV) 철탑 위에서 복직을 요구하며 355일간 농성을 진행해온 김 씨는 이번 합의를 통해 고공농성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김 씨는 지난 1982년부터 창원공단 삼성항공(테크윈) 공장에서 근무했으며 경남지역 삼성 노동조합설립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김 씨는 1995년 5월 노조설립위원장 활동을 이유로 부당해고 당했다며 삼성을 상대로 사과와 명예복직 등을 촉구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해 7월 10일부터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 철탑에서 고공농성과 단식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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