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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현 기자
등록 :
2020-05-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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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연구원

[존폐기로 ‘여연’]거쳐간 보수거물 누구 있었나

유승민, 정치 입문을 소장으로…경제통으로 이름 알려
이영희·윤여준·김기춘· 등 정치판 잔뼈 굵은 사람 거쳐
11대엔 서병수 전 시장…주호영 원내대표도 소장 출신
차기부산시장으로 주목받는 김세연, 2019년 원장 맡아

미래통합당이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여연)을 해체하는 것을 두고 고심에 들어갔다. 그간 여연은 보수의 정책기조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만큼 보수계에서 거물급들이 원장(소장)을 맡아 거쳐간 인물이 많다.

여의도연구소로 시작한 여연은 지난 1994년 12월부터 창립 작업이 시작됐다. 초대 연구소장에는 이영희 전 노동부장관이 임명됐다. 당시 학자였던 이영희 전 장관이 처음 정치권에 발을 딛게 한 계기가 됐다.

여연의 4대 소장을 지냈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도 보수계에서 거물급 인사였다. 윤여준 전 장관은 자문활동과 참모로 보수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창당작업을 할 때 자문을 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윤여준 전 장관은 6대 여연 소장을 지내기도 했다.

5대 소장을 지냈던 유승민 통합당 의원은 여연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가장 오랫동안 여연의 소장을 지내기도 했다. 유승민 의원은 2000년 2월14일부터 2003년 9월2일까지 여연의 소장으로 활동했다.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일하던 유승민 의원이 정치권에 들어와서 처음 맡은 일도 여연의 소장이었다. 유승민 의원은 경제와 관련해 정책자문을 하는 역할을 했다. 이 당시 여연은 한나라당 당사 건물 한 개 층을 쓰며 상근직원이 10명 정도 되는 초라한 곳이었다고 한다.

유승민 의원은 당시 이회창 총재의 대권도전에 경제 관련 자문 역할을 했다. 여연이 연구를 한 바탕으로 유승민 의원이 조언을 했던 것이다. 이후 유승민 의원은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고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다.

유승민 의원은 4선을 하는 동안 대권주자로 성장했다. 지난 19대 대선에 출마했던 경력도 있다. 여전히 차기대선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의원은 최근 대권도전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9대 소장으로 지냈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있다. 김기춘 전 실장은 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박정희 정권 시절에는 중앙정보부의 대공수사국장으로 있었고 노태우 정부 시절에는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11대 연구소장을 지냈던 서병수 전 부산시장은 21대 총선에서 다시 국회에 재입성했다. 서병수 전 시장은 국회의원으로 5선을 지낸 인물이다.

현재 통합당의 원내를 이끌고 있는 주호영 원내대표는 14대 연구소장 출신이다. 방송계에서 정치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두언 전 의원은 15대 연구소장을 지냈다. 또한 여의도연구소는 2013년 10월 여의도연구원으로 승격했다.

19대 연구원장은 기획재정부 출신 추경호 통합당 의원이 맡았었다. 3선 의원으로 21대 총선에 불출마한 김세연 통합당 의원은 22대 연구원장을 맡았던 경험이 있다. 김세연 의원은 차기 부산시장 선거에 나설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임대현 기자 xpres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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