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에는 원형준 바이올리니스트와 서수민 첼리스트가 참여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연 실황이 중계됐다.
실제 공연이 이뤄지는 장소에는 객석을 앞뒤 좌우 2m 이상 간격으로 배치하여 생활 속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영남대의료원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는 130명이 넘는 인원이 접속했으며, 바쁘게 공연 장소를 지나가던 의료진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나마 클래식 연주를 감상하는 모습을 보였다.
많은 환자와 보호자들은 이동 없이 병실에서 연주를 감상하며 코로나19 이후로 오랜만에 병원 곳곳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김태년 의료원장은 “우리 의료원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매월 2~3회 이상 심신이 지친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행복한 로비 음악회를 개최해왔으나, 코로나19 지역 확산 추세가 거세지면서 몇 달 동안 모든 음악회 개최를 취소했다”며, “오랜만에 병원 곳곳에 치유의 음악이 울려 퍼져 코로나19로 지친 환자, 보호자 특히 교직원에게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원형준 바이올리니스트와 서수민 첼리스트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치료받고 있는 명지병원의 음압격리병동에서 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특별 공연을 기획하고, 4월에는 대구1생활치료센터에서 코로나19 격리 환자를 위한 치유 음악회를 개최하여 깊은 울림을 전한 바 있다.
홍성철 기자 newswaydg@naver.com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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