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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美 모더나 경영진, 스톡옵션으로 300억 차익 거둬

‘코로나 백신’ 美 모더나 경영진, 스톡옵션으로 300억 차익 거둬

등록 2020.05.23 09:59

허지은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사진=트위터 캡쳐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사진=트위터 캡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희망으로 떠오른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의 경영진 일부가 백신 관련 호재로 주가가 급등한 시점에 스톡옵션으로 300억원의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CNN비즈니스는 22일(현지시간) 모더나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로렌스 킴과 최고의료책임자(CMO)인 탈 잭스가 최근 스톡옵션으로 지분을 확보한 뒤 바로 매각해 막대한 차익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킴 CFO는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 지난 18일 당일 스톡옵션을 행사해 300만달러(약 37억2000만원)를 들여 24만1000주의 지분을 샀고 곧바로 1980만달러(약 245억6000만원)에 팔아 1680만달러(208억4000만원)의 차익을 봤다.

킴 CFO는 모더나가 1차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기 직전인 15일에도 130만달러(16억1000만원) 상당의 모더나 주식 2만주를 매각하기도 했다.

잭스 CMO 역시 19일 스톡옵션으로 150만달러(18억6000만원)에 산 지분 12만5000주를 977만달러(약 121억원)에 팔아 820만달러(약 101억7000만원)의 이익을 냈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18일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시험 참가자 45명 모두에게 항체가 형성됐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모더나 주가는 종가 기준 15일 66.69달러에서 18일 80달러까지 급등했고 장중 한때 87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모더나 백신에 대해 시장의 반응은 분분하다. 모건스탠리는 모더나에 대해 “백신의 성공 가능성이 65%로 타 백신 개발 후보 기업들의 성공률(56%)보다 높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했다.

매튜 해리슨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모더나의 확장 능력과 초기 유망한 결과를 보면 이 회사는 시장에서 경쟁 가능한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초기 유망한 코로나 백신 데이터와 관련해 모더나의 주식 가격을 37달러에서 9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반면 미 의학전문지 ‘스탯’은 모더나가 발표한 백신 실험 결과는 정확한 데이터가 아닌 말뿐이며 그마저도 45명의 실험대상 중 8명의 결과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스탯의 보도 이후 모더나 주가는 하루새 15% 넘게 빠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누바르 아피얀 모더나 회장은 “회사가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의 범위를 제시했다”며 “실현 불가능한 자료를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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