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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산 증권사 CEO 성적표 ‘굿’···김남구 회장, 40%대 수익

자사주 산 증권사 CEO 성적표 ‘굿’···김남구 회장, 40%대 수익

등록 2020.05.20 08:34

천진영

  기자

김해준 대표, 수익률 51.75% 최대 정영채·권희백은 평가손실 기록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코로나19 폭락장에 주가 방어를 위해 자사주 취득에 나섰던 증권사 수장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반등장이 본격화됐지만 수익률은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3월 25~26일 두 차례에 걸쳐 한국금융지주 보통주 26만3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주당 취득 단가는 3만2226~3만4232만원으로 총 매입금액은 85억7975만원이다.

김 회장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시점은 코로나19 여파로 주가가 바닥을 찍은 시기와 맞물린다. 올해 초 7만90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지난 3월 23일 3만20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찍은 후 김 회장의 매입과 동시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8일 종가 기준, 김 회장이 매수한 한국금융지주의 주식 가치는 121억7690만원까지 늘었다. 두 달여 만에 35억9715만원의 차익을 거두면서 수익률은 41.92%다.

올해 초부터 꾸준히 자사주 매입에 나섰던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은 1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2월 말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양 사장은 총 45만4853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총 취득 금액은 39억7304만원이며 주식 차익으로 5억1181만원을 얻게 됐다. 투자 수익률은 12.88%다.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은 50%를 웃도는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김 시장은 지난 3월 23일 교보증권 보통주 1만주를 4481만원에 취득했다. 18일 종가 기준 6800원까지 뛰면서 2319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수익률은 51.75%에 달한다.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부회장도 약 2년 만에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비교적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조 부회장은 지난 3월 24일 미래에셋대우 보통주 5000주를 1930만원를 들여 매입했다. 해당 지분의 가치는 2665만원까지 오르면서 38.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은 지난 3월 11~23일 6차례에 걸쳐 자사주 5만5000주를 매입해 27.84%의 수익률을 냈다. 고원종 DB금융투자 사장도 3월 16~17일 7500주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투자 수익률은 4.54%에 그친다.

반면 주가가 예상보다 오르지 못해 손실을 보고 있는 경우도 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지난 3월 3~4일 총 4963만원어치의 자사주 5000주를 매입했지만 18일 기준 380여만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도 3월 10일 자사주 4만3700주를 8084만원에 사들였지만 260여만원 가량 손실 상태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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