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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출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관건은 ‘가격’

내달 출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관건은 ‘가격’

등록 2020.05.15 15:58

이어진

  기자

쇼핑 시 4% 추가 포인트 적립, 최대 8000원 혜택웹툰·음원 등 콘텐츠도 제공, 총 월 1~2만원 수준플러스 멤버십 가격에 따라 흥행 여부 엇갈릴 전망

사진=네이버 제공.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내달 유료 멤버십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가입자들에게 추가 포인트 적립, 웹툰 미리보기가 가능한 쿠키와 음원 300회 재생,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캐쉬 등을 제공한다. 각 서비스별 2~3000원 수준의 혜택으로 모두 합칠 시 1~2만원대 혜택을 제공한다. 쇼핑과 콘텐츠 소비자들을 자사 서비스로 ‘락인’ 하려는 전략이지만 멤버십 가격 형성에 따라 흥행이 엇갈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내달 1일 유료 회원제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선보일 정이다.

네이버 멤버십은 일정 비용을 낸 이용자들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과 함께 디지털 콘텐츠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우선 네이버 멤버십에 가입하면 네이버쇼핑과 예약, 웹툰 등의 서비스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 시 최대 5%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받을 수 있다. 월간 결제 금액 20만원까지 기본 구매 적립 외에 추가 4%의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월간 혜택으로 환산할 시 추가 8000원의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또한, 20만원부터 200만원까지의 결제금액에 대해서는 ‘기본 구매 적립’ 외에 추가 1% 적립 혜택을 받는다.

자사 콘텐츠와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장치도 마련해놨다. 네이버는 멤버십 가입자들에게 네이버웹툰 쿠키 20개, 바이브 음원 300회, 시리즈온 감상용 캐쉬 3300원, 네이버 클라우드 100GB 이용권, 오디오북 대여 할인 쿠폰 중 4개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가 멤버십 혜택으로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융합한 것은 자사 가입자 락인 효과를 노리고 있어서다. 네이버 쇼핑족들에게 웹툰과 음원, 영화 등의 혜택을 제공해 콘텐츠 저변 확대가 가능하다. 반대로 네이버 콘텐츠 소비자들에게 네이버쇼핑으로의 인입을 노릴수도 있다.

네이버가 멤버십을 통해 제공하는 혜택들을 살펴보면 하나당 2000~3000원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네이버웹툰 쿠키는 10개에 1200원이다. 20개를 금액으로 환산 시 2400원 수준이다. 네이버웹툰 쿠키 20개는 웹툰 미리보기(쿠키 2개) 10개를 대여할 수 있는 수준으로 그리 큰 편은 아니다.

음원 서비스 바이브의 경우 무제한 요금제 밖에 없어 별도로 금액으로 환산하기 어렵다. 네이버 클라우드 100GB의 경우도 기존 서비스에는 없다. 30GB에서 130GB로 확대 시 3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오디오북 대여 할인 쿠폰 역시 금액으로 환산하기는 다소 어렵다.

시리즈온 감상용 캐쉬 3300원을 포함, 4개의 혜택을 종합할 시 약 1만원 수준의 혜택을 제공한다. 4%의 추가 포인트 적립까지 감안하면 월 2만원 수준이다.

네이버 멤버십의 흥행을 가를 요소로 꼽히는 것은 멤버십의 가격이다. 가격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쇼핑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네이버 입장에서 콘텐츠 혜택 제공을 통해 이용자 저변을 더욱 늘리기 위한 복안이지만 높은 가격으로 책정될 시 오히려 소비자들의 반감만 일으킬 수 있다. 쇼핑만을 즐기는 소비자층에게는 포인트 적립 외에는 이렇다할 메리트가 없다. 콘텐츠 소비족들 역시 마찬가지다. 가격 형성 여하에 따라 흥행이 엇갈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네이버 측은 “11일부터 시작된 사내 베타서비스를 통해 만족도 높은 적정 가격을 책정하고 내달 1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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