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지막주 3일간 심리
12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글로벌 로펌으로 변호인단을 꾸리고 중국 안방보험과 법정 소송을 진행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미국 15개 호텔 인수 계약을 이행하라고 안방보험이 먼저 소송을 건 것에 대한 응소다.
또 미래에셋은 계약금 반환과 관련해 맞소송도 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은 이를 위해 국제분쟁 전문 로펌인 피터앤김과 미국 최대 소송 전문 로펌인 퀸 엠마뉴엘을 선임했다. 또 호텔 매매계약 협상 시 미래에셋 측을 자문했던 로펌인 미국 ‘그린버그 트라우릭(Greenberg Traurig)’과 한국 법무법인 ‘율촌’도 소송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안방보험으로부터 미국 뉴욕의 JW메리어트 에식스하우스 호텔,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호텔, 실리콘밸리 포시즌스 호텔 등 고급 호텔 15곳을 올해 4월17일 내로 매입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대금 규모는 58억달러(약 7조1000억원)로, 국내 금융회사의 대체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였다. 당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계약 체결과 함께 계약금의 약 10% 규모의 보증금을 예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3일 안방보험이 15개 호텔에 대한 완전한 소유권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계약을 해지했다. 안방보험은 그 직전인 4월 27일 미래에셋을 상대로 계약 이행 소송을 걸었다.
반면 미래에셋은 호텔 매매계약이 정당하게 해지됐고, 오히려 안방보험이 계약금 5억8000만 달러(약 7000억원)를 반환해야 된다는 입장이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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