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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파생결합증권 129조원 발행···글로벌 증시 호조에 ‘역대 최대’

작년 파생결합증권 129조원 발행···글로벌 증시 호조에 ‘역대 최대’

등록 2020.04.27 06:00

허지은

  기자

저금리·글로벌 증시 호조로 ELS 발행액 사상 최대DLS 발행액은 전년 수준···조기 상환 크게 늘어

작년 파생결합증권 129조원 발행···글로벌 증시 호조에 ‘역대 최대’ 기사의 사진

지난해 ELS와 DLS를 합친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129조원으로 1년만에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저금리와 글로벌 증시 호조에 힘입어 ELS가 사상 최대로 발행된 가운데 DLS 발행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29조원으로 1년 전보다 11.3%(13조1000억원) 늘었다.

3분기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 등의 여파로 발행액이 전 분기대비 크게 감소했으나 연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다만 상환액이 129조6000억원으로 발행액을 상회하며 지난해 발행 잔액은 108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3%(3조6000억원) 감소했다.

ELS 발행액(주가연계형 파생결합사채 ELB 포함)은 역대 최대인 99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5.2%(13조2000억원) 늘었다. DLB를 포함한 DLS는 29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0.3% 늘었다.

발행형태별로 보면 지수형 ELS 발행액은 85조2000억원으로 전체 ELS 발행액의 85.3%를 차지했다. 유로스탁스50을 따르는 ELS 발행액이 65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P500(61조3000억원), 홍콩H지수(51조원), 닛케이225(31조2000억원) 순이었다.

작년 ELS 상환액은 100조원으로 전년대비 32조7000억원 늘었다. ELS 잔액은 역대 최대 발행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수들이 연중 전반적인 상승·보합을 꾸준히 유지하며 조기 상환액이 크게 증가한 여파로 전년대비 2.6%(1조9000억원) 소폭 하락한 71조원으로 집계됐다.

DLS는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10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35.9%를 차지했다. 이어 신용(25.4%), 환율(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DLS 상환액은 29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9.9%(4조9000억원) 증가했다. 조기 상환액(15조8000억원)이 만기 상환액(13조7000억원)을 상회하며 DLS 잔액은 전년보다 4.4%(1조7000억원) 감소한 37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DLS 유형별 잔액 비중을 보면 원금보장형은 발행 감소로 전년대비 1.1%포인트 줄어든 56.7%를 기록했다. 공모발행 잔액비중은 15.8%로 전년대비 1.9%포인트 늘었다.

파생결합증권과 관련한 투자 수익도 개선됐다.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투자자의 투자이익은 4조원으로 전년(2조3000억원) 대비 늘었다. 주요 지수 상승으로 조기상환이 늘며 같은 기간 ELS 수익률은 2.6%에서 4.3%로, DLS 수익률은 0.6%에서 2.3%로 모두 개선됐다.

지난해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이익은 7501억원으로 전년대비 4.6%(330억원) 늘었다. 헤지자산 운용수익이 부채보다 더 많이 늘며 증권회사의 파생결합증권 운용이익이 발생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글로벌 주요 지수의 견조한 상승으로 파생결합증권의 발행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그에 따라 ELS 기준가격도 함께 크게 높아졌다”며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파생결합증권 녹인(Knock-In) 규모, 파생결합증권 시장에 대한 영향을 지속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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