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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하락장’에도 주식으로 돈 번 총수들 누구?

‘코로나 하락장’에도 주식으로 돈 번 총수들 누구?

등록 2020.04.13 14:58

허지은

  기자

3월 반등 힘입어···바이오·헬스케어 강세서정진 셀트리온헬스케어 회장 1조원 늘어천종윤 씨젠 대표도 3000억원 ‘쑥’

‘코로나 하락장’에도 주식으로 돈 번 총수들 누구? 기사의 사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증시가 조정을 받았지만 일부 기업 총수들의 지분 가치는 오히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 이슈가 장기화되며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종목이 수혜주로 거론되며 지분 가치가 100억원 이상 크게 불어난 곳이 많았다.

13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주요 상장사 100곳의 주가와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평가액은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 2조7375억원 수준에서 지난 9일 4조1396억원으로 1조4021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5만3300원에서 8만600원으로 51.2% 치솟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미국 매출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주가는 지난 3월 31일 8만97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35.7%(5392만8541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비대면이 확산하며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주식평가액도 약 7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지난 9일 기준 김 대표의 지분가치는 약 1조7213억원 수준이다. 서 회장과 김 대표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지난 7일(미국시간) 발표한 전세계 억만장자 순위 241위와 25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K-바이오’ 진단키트주로 주목받은 씨젠의 천종윤 대표도 석달새 주식가치가 3000억원 이상 늘었다. 천 대표의 주식평가액은 1월 20일 1493억원 수준에서 지난 9일 4564억원으로 3071억원 증가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748억원), 정도헌 일양약품 회장(637억원), 이민섭 EDGC 공동대표(217억원) 등의 평가액도 크게 늘었다.

특히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인공호흡기 품목 허가를 얻은 멕아이씨에스(505.8%)를 비롯해 수젠텍(364.6%), 진원생명과학(359.6%), 랩지노믹스(290.6%), EDGC(233%), 씨젠(205.7%), 신풍제약(186.4%) 등은 코로나 확산 이후 주가가 배 이상 급등했다.

반면 국내 1위 주식 부호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가치는 4조7000억원 가까이 크게 감소했다.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지난 1월 20일 19조2607억원에서 14조5843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가치는 2조4623억원에서 2조631억원으로 4000억원 가량 쪼그라들었다.

이건희 회장은 올해 포브스 선정 전세계 억만장자 순위 75위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65위보다 10계단 밀려났다. 이 부회장은 330위에 올랐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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