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주 기자
등록 :
2020-04-05 15:40

문 대통령, 강원 산불피해지 방문…“코로나19도 이겨낼 것”

식목일 맞아 산불 피해현장서 금강송 심어

강원도 찾은 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식목일을 맞아 5일 강원도를 방문했다. 지난해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곳이며 이곳에서 나무를 심으며 주민들을 격려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이날 김정숙 여사와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찾아 산불 진화에 참여했던 주민 등 40여 명과 금강소나무를 심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식수 후 참석자들과 다과회를 가졌고 이 자리에서 “작년 강원 산불 때 가슴을 졸이며 지켜본 기억이 생생하다. 작년 강원 산불이야말로 소방청, 산림청,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까지 관뿐만 아니라 국민이 함께 마음을 모아 재난을 극복한 모범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난은 끔찍했으나 그 재난을 온 힘 모아 이겨냈다는데 국민도 뿌듯함 느꼈을 것이다. 그때 그 정신으로 지금 겪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오랜 세월 동안 국민들이 해마다 빠짐없이 나무를 심어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황폐화한 민둥산을 푸른 산림으로 바꿔냈다. 국민들이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은 평소에도 나무와 식물에 대한 관심이 많고 산림정책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전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박종호 산림청장으로부터 강원도 산림 복구계획에 대한 보고를 들은 뒤, 직접 모자와 장갑을 착용하고 산불 피해목을 활용해 만든 삽으로 금강송 7그루를 심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금강송은 소나무 가운데에서도 가장 우수한 품종이다. 과거에 궁궐, 사찰 등을 금강송으로 지어서, 조선 시대에는 이 나무를 베면 무거운 처벌을 하는 금송령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이 참석한 다과회에서는 한 초등학생이 문 대통령에게 사인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사람이 먼저다’라는 글귀와 함께 사인을 해줬다.

유민주 기자 you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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