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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서역에 ‘스타필드’ 들어선다···11월 착공

수원 화서역에 ‘스타필드’ 들어선다···11월 착공

등록 2020.03.30 13:06

수정 2020.03.30 13:24

이지영

  기자

KT&G와 50대50 합작8층 높이 세련된 외관침체된 코엑스 되살린 ‘별마당’ 도서관 개관

수원 화서역에 ‘스타필드’ 들어선다···11월 착공 기사의 사진

경기도 최대 상권으로 꼽히는 수원에 신세계 스타필드가 들어선다. 오는 11월 착공에 들어가 2024년께 오픈할 예정이다.

수원 상권은 일평균 1400만 이용객을 자랑하는 수원역의 엄청난 유동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경기 남부 상권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초대형 복합 테마파크 스타필드 수원점이 들어설 경우 젊은 세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수원·용인 분당·판교 등의 인근지역 가족단위 고객이 대거 몰려들 것으로 예측된다. 이 지역에 몰려있는 유통업체 간 판도에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신세계 관계자에 따르면 “화서역 부근 KT&G 소유 부지에 스타필드가 오는 11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이곳은 KT&G와 50대50 합작 형태로 설립되며 2024년께 오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수원점은 8층 높이로 건립될 예정이며, 기존 스타필드에 미해 더욱 세련된 외관을 자랑할 예정이다. 대규모 F&B 공간, 영화관, 스포츠몬스터, 아쿠아필드 등 각종 체험 시설을 비롯해 현재 코엑스몰점에서만 운영되는 ‘별마당 도서관’도 개관할 계획이다. 별마당 도서관은 ‘헤리포터와 마법사’영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도서관으로 13m 높이의 대형 서가 3개에 5만여권에 달하는 다양한 책과 국내 최대 규모의 잡지 코너, 최신 e-book 시스템까지 갖춘 복합 문화공간이다. 이곳은 무료 개방해 ‘열린도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침체됐던 코엑스몰의 활기를 되찾는데 핵심 역할을 했던 ‘별마당’도서관이 들어서는 만큼 수원점에도 인근 거주하는 인파를 집객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필드 수원점이 들어설 위치는 수원 화서역에서 도보 300m 거리에 있는 KT&G 서수원 옛 연초제조창(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111) 부지다. 이 곳은 백화점과 복합몰이 한데 모여있는 수원역에서 지하철 1정거장 거리로 불과 2.39Km 떨어진 화서역세권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인 곳에 위치해 있다. 화서역세권 복합단지는 KT&G가 수원시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30만5000㎡ 규모의 KT&G 수원창 부지를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곳 부지는 국철 1호선 화서역과 가깝고 녹지 비율이 높아 서수원의 노른자 땅으로 꼽힌다.

KT&G는 지난 2015년 26만8077㎡에 달하는 해당 부지를 상업시설과 업무시설 등 복합 지구로 개발하고, 사업부지의 50%를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 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과정에서 복합상업시설 개발을 위해 대형 유통업체와 접촉, 신세계를 파트너로 낙점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앞서 지난 2018년 KT&G와 손잡고 연내 복합상업시설 개발을 위한 합작투자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율은 50대 50이다.

당초 신세계그룹은 이곳 부지 일부를 매입해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KT&G와의 반대에 부딪혀 매입을 포기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스타필드 수원 프로젝트 진행 초기엔 KT&G 소유의 수원창 부지 가운데 일부를 매입해 개발 계획을 세울 예정이었으나 KT&G 측 내부 반발이 합작 형식으로 출점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오래전부터 수원 지역 입성에 눈독을 들여왔다. 수원은 경기도 내 최대 상권으로 꼽히지만 대형 유통사 가운데 유독 신세계만 입성을 못한 상태다.

수원역은 일평균 이용객 1400여만명으로 전국 기차역 이용객 순위 5위를 차지하고 있는 요충지 중 한곳이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원역 일대에 신세계 점포가 없어 입성을 여러번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며 “스타필드 수원점이 들어서면 수원 용인 분당 등 경기 남부지역 뿐 아니라 서울 강남 등 인접 지역 고객을 상당 부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수원점이 들어서면 경기 최대 유통 격전지 수원지역의 판도 변화도 크게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5위 이용객을 자랑하는 수원역 일대는 상당한 유동인구로 대형 유통업체들 모두가 탐내고 있는 지역이다.

현재 수원 시내에는 반경 3km 이내에 백화점과 복합쇼핑몰 총 4곳이 자리하고 있다. 수원역에 대형 복합쇼핑몰로 백화점과 함께 들어선 AK몰과 롯데몰, 수원버스터미널엔 이랜드리테일이 NC백화점이 위치해 있다. 지난달엔 갤러리아 광교점이 오픈을 했다. 내년엔 동탄지역에 현대시티아울렛이 들어설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남부는 인구 증가율이 높고 주민들의 구매력이 높은 지역이 많아 최근 더 경쟁이 치열한 상권이 되고 있다”며 “특히 수원은 지역의 특성상 유동인구가 많고 젊은 가족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다양한 집객시설을 갖춘 쇼핑몰에 인근 고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원 화서역에 ‘스타필드’ 들어선다···11월 착공 기사의 사진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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