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17∼18일께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은은 지난 13일 “임시 금통위 개최 필요성에 대해 현재 금통위원들 간의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임시 금통위 개최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금통위 개최 여부가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일각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 금리 결정 회의(18일) 전후에 임시 금통위를 개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는 17일 국회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예정하고 있는 점도 금통위 개최 시기 고려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면 즉각적으로 집행에 나서기로 한 만큼 정책 공조 차원에서 한은이 이 비슷한 시기에 금통위를 개최할 것으로 보여서다.
이번 금통위에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0.25~0.50% 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하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긴급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통화정책 환경이 급변했기 때문이다.
다만 그간 한은이 금리인하에 거듭 신중한 모습을 보인 만큼 0.25% 인하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