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분들이 적지 않은가 봅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356명에게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84.4%가 로또를 구입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88.4%)이 여성(80.1%)보다, 결혼 여부로는 기혼(89.1%)이 미혼(81.3%)보다 구입 경험이 더 많았는데요. 가정을 이뤄 지켜야 할 건 늘었는데, 필요한 비용은 넉넉지 않은 이들이 그만큼 많은 것 같습니다.
희망하는 당첨금 액수는 평균 36억 원. 이 경우는 미혼인 직장인이 40억 원을 바라며, 기혼자들(33억 원)보다 7억 원 더 큰 꿈을 꿨습니다. 참고로 최근 10회차 1등 당첨금 평균은 약 24억 원(세전)이었습니다.
당첨되면 하고 싶은 것으로는 내 집 마련 등 부동산 투자(41.2%)를 가장 많이들 꼽았습니다. ‘갓물주’라는 꿈은 꿈만으로도 달콤한 법. 이어 ‘가족을 위해 쓴다’, ‘통장에 넣어둔다’ 등의 응답이 뒤따랐지요.
구매 빈도는 생각날 때 가끔 산다(54.8%)가 가장 많았고, ‘매주 구입 등 주기적으로 산다(29.4%)’와 좋은 ‘꿈을 꾸면 산다(15.7%)’가 뒤를 이었습니다. 주기적 구매자는 한 달 평균 2만 2천 원을 로또에 쓰고 있었습니다.
한편 로또를 사본 직장인의 71.5%는 1등에 당첨돼도 직장은 계속 다닐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이유로는 ‘일은 삶의 원동력이 되므로’, ‘벌 수 있을 때까지는 버는 게 좋아서’ 등이 있었습니다.
어떤가요? 여러분은 로또를 얼마나 자주 구매하나요? 이룰 수 없는 꿈이라도, 꾸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겠지요? 다만 재미를 너머 지나친 ‘올인’은 삼가는 게 바람직하겠습니다.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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