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은 2019년 말 기준 연간 운용수익률이 11.3%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1999년 11월 기금운용본부 출범 후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작년 기금운용 수익금은 73조4000억원(잠정)에 달했다. 작년 2200만명의 국민연금 가입자한테서 한 해 동안 거둬들인 보험료 수입(47조8000억원)의 1.5배 수준이다.
이에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은 97조9000억원 늘어 총 736조7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이 가운데 누적수익금은 367조5000억원으로 전체 기금적립금의 절반에 해당한다.
국민연금은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의 기준금리와 경기 부양으로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을 이유로 꼽았다.
실제 자산군별로 국내주식은 12.58%, 해외주식은 30.63%, 국내채권은 3.61%, 해외채권은 11.85%, 대체투자 자산은 9.6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은 기금 규모가 앞으로 2024년에 1000조원, 2041년에는 1700조원에 이르고 앞으로 10년간은 유동성 부담 없이 적극적으로 기금을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국내시장 투자 한계를 극복하고 투자 기회가 풍부한 해외투자를 보다 활성화해 기금 수익을 극대화하고자 ‘해외투자 종합계획’을 마련 중이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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