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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5000억원 유상증자···“연내 초대형IB 도약”

하나금융투자, 5000억원 유상증자···“연내 초대형IB 도약”

등록 2020.02.04 17:36

허지은

  기자

1분기말 자기자본 4조원 기준 초과 목표“단기금융업 인가로 수익 성장 가속 목표”

(사진=하나금융투자 제공)(사진=하나금융투자 제공)

하나금융투자가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4조원대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한다. 연내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 ‘초대형IB의 꽃’으로 불리는 발행어음 사업에도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지주는 4일 자회사 하나금융투자의 주식 847만주를 약 4997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3월 26일이다.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하나금융투자는 자기자본 4조원대로 단숨에 도약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하나금투 자기자본은 3조4396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이익을 반영할 경우 1분기 말 기준으로 자본총계 4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업계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신흥시장 중심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3년간 연쇄 유상증자를 통해 몸집을 불려왔다. 지난 2018년 3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지난해 7월 자기자본 3조원 기준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받았다.

실적도 매년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2803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사상 최대 순익을 경신했다. 전년 대비로 보면 84%(1282억원)이나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연간 매출(5조4515억원), 영업이익(3495억원) 모두 사상 최대치다.

하나금융투자는 유상증자가 끝나는대로 초대형IB 신청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자기자본의 2배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사업 등 신규 사업 진출의 경우 관련 조직과 인력 확보를 고려해 신청 시기를 조율할 방침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번 증자를 통해 초대형IB 진입으로 영업 확대를 통한 수익 성장 가속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최근 강화되고 있는 감독당국의 규제비율 등에 선제적으로 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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