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밤 11시50분 수원 아주대병원서 별세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장지는 충남 태안군 소재 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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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이날 오후 밤 11시 50분 김 전 회장이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그동안 건강이 악화 돼 그가 세운 아주대학교 부속병원에서 1년여 간 투병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GYBM 교육사업의 발전적 계승과 함께 연수생들이 현지 취업을 넘어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체계화해줄 것”을 유지로 남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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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 위치한 서울스퀘어 전경(옛 대우센터빌딩).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73년 교통센터를 인수해 지하 2층~지상 23층 규모로 설립했으며 그룹 해체 과정에서 금호아시아나 그룹에 매각됐다. 사진=서울스퀘어 홈페이지 제공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66년까지 섬유회사인 한성실업에서 일하다 만 30세인 1967년 자본금 500만원, 직원 5명으로 대우실업을 창업했다.
김 전 회장은 1981년 당시 나이 45세 때 대우그룹 회장 자리에 앉았다. 이후 그룹을 확장해 1999년 그룹 해체 직전까지 자산규모 기준으로 현대에 이어 국내 2위로 기업으로 대우 그룹을 성장 시켰다.
대우그룹은 1990년대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 '신흥국 출신 최대의 다국적기업'으로 성장했다.
1998년 대우의 수출액은 186억 달러로 당시 한국 총 수출액(1323억 달러)의 14%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1998년 당시 대우차-제너럴모터스(GM) 합작 추진이 흔들린 데다 회사채 발행제한 조치까지 내려져 급격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41개 계열사를 4개 업종, 10개 회사로 줄인다는 내용의 구조조정 방안도 발표했지만,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1999년 8월 모든 계열사가 워크아웃 대상이 되면서 해체됐다.
여기에 김 전 회장은 21조원대 분식회계와 9조9800억원대 사기대출 사건으로 2006년 1심에서 징역 10년, 추징금 21조4484억원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 징역 8년6월, 추징금 17조9253억원으로 감형됐으며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한편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은 부인 정희자 전 힐튼호텔 회장, 장남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 차남 김선용 ㈜벤티지홀딩스 대표, 장녀 김선정 (재)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사위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등이 있다.
빈소는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고 조문은 10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예정됐으며 장지는 충남 태안군 소재 선영이다.
뉴스웨이 안민 기자
peteram@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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