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진 기자
등록 :
2019-11-18 15:07

AI로 뭉친 이해진-손정의…4차산업 미래 이끈다

6월부터 논의, 이-손 회동서 통합 굳혀
美·中 패권 넘사벽에… 亞 대항마 ‘의기투합’
라인+야후 넘어 네이버-소프트뱅크 협력
AI·통신·포털·결제·광고 등 시너지 창출 ‘용이’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을 통해 동맹을 맺었다. 단순 메신저와 포털의 결합을 넘어 소프트뱅크의 통신기술과의 시너지, 네이버의 핀테크 사업 성장 가속화를 추진한다. 라인, 야후재팬 등 양사 간 통합을 넘어 네이버, 소프트뱅크 등 모회사들까지 이어지는 비즈니스 협력 체계다.

사업들의 근간이 되는 기술은 인공지능이다. 경영통합 후 목표는 아시아 지역 최고의 인공지능 기술 리더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기술 개발 및 미중 패권경쟁에 맞서기 위해 한일 양국 IT 거인들이 뜻을 모았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한국거래소, 도쿄증권거래소에 라인과 야후재팬(Z홀딩스)의 경영통합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18일 체결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1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 합의 보도가 나온 지 4일만에 최종 양사간 합의가 확정됐다.

라인과 야후재팬의 통합은 각사의 모회사인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지분 50%씩을 갖는 합작회사를 설립, 지주사인 Z홀딩스를 거느리고 이 지주사가 라인과 야후재팬의 지분 100%를 갖는 구조다. 합작회사->Z홀딩스->라인으로 이어지는 형태다.

이를 위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의 잔여 지분을 취득하기 위한 공개매수에 나선다. 공개매수로 지분을 전부 취득하지 못할 시 주식병합을 통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지분을 전부 보유한 회사로 만든 후 상장폐지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18일 공시를 통해 “내달 중 기본합의서들에서 정한 사항을 구체화,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합작회사 및 Z홀딩스의 경영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본계약에서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은 지난 6월 중순부터 논의가 진행됐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최대주주인만큼 관련 방안들에 대해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왔다. 양사간 통합이지만 사실상 4개사의 협력관계다.

소프트뱅크는 18일 도쿄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지난 6월 중순부터 소프트뱅크와 Z홀딩스 사이, 네이버와 라인 사이에 사업통합과 관련한 협의와 논의가 이어졌다”면서 “4개사는 8월초부터 법령 및 규정에 의해 부과되는 한계를 감안 사업통합 실현가능성 및 방법에 대해 검토했고 이 같은 방안에 대해 공통의 이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4개사 간 협의가 진행되던 상황 속 경영통합을 굳힌 것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GI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간의 회동 영향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GIO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지난 6월 방한했을 당시 국내기업 총수들과의 만찬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닛케이 등에 따르면 이 GIO와 손 회장은 만찬 이후 인 9월 한차례 회동을 통해 경영통합을 굳힌 것으로 전해진다.

주목되는 점은 메신저 라인과 포털 야후재팬의 융합 및 시너지를 넘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의 비즈니스 협력 차원의 통합이라는 점이다.

소프트뱅크는 “비즈니스 통합은 특히 인공지능, 인터넷 검색, 통신, 광고, 결제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에서 소프트뱅크, 네이버, Z홀딩스, 라인 간의 비즈니스 협력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소프트뱅크와 네이버의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라인과 야후재팬을 넘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의 상호협력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는 지난달 말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 2019’에서 전세계를 잇는 인공지능 연구개발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구개발 벨트의 핵심 축은 한국(네이버)과 일본(라인)이다. 야후재팬, 소프트뱅크와의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관련 기술력 확충에 더욱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이해진 GIO와 회동을 통해 경영통합을 확정지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지속 강조하는 기술은 인공지능이다. 손 회장은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국의 IT 거인들이 미중 거대 자본, 기업들의 기술 패권 확대 속 인공지능으로 돌파구를 마련코자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소프트뱅크는 18일 공시를 통해 “인터넷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에 본사를 둔 기업들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며 영업규모를 비교해도 다른 아시아 국가 간 큰 차이가 있다”면서 “합작회사는 우선 일본에서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 일본 사회와 산업을 최고로 끌어올린 뒤 아시아로 확대, 나아가서는 아시아 최고의 인공지능 기술 리더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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