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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기자
등록 :
2019-11-16 08:00

[카드뉴스]아르바이트했을 뿐인데…실형 선고 왜?

구직 중 구매 대행, 해외 송금, 환전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내용의 문자, 받아본 적 있나요? 지원하지도 않은 회사에서 이 같은 메시지를 보내왔다면 의심 먼저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구인공고로 가장해 알바에 지원한 사람들을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금융감독원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기 때문인데요.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사기범들은 주로 문자 메시지 또는 구인구직 커뮤니티에 해외 구매대행업체, 환전업체 등으로 가장해 알바 모집 공고를 올려 피해자를 유인합니다. 여기에 지원한 구직자들에게는 인적사항과 계좌번호를 요구하는데요.

그 후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송금한 금액을 알바생의 통장으로 입금해주고, 알바생한테 해당 돈을 캄보디아·베트남·홍콩 등 자금 추적이 어려운 해외 현지은행으로 송금케 해 가로채는 수법입니다.

이렇듯 알바를 하려다 인출책으로 이용된 사례. 황당하지만 실제로 그런 피해가 적지 않습니다. 게다가 자신도 모르게 범죄에 연루됐어도 가담 정도·대가 수수에 따라 실형이 선고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지요.

구직자들은 본인의 계좌를 이용한 송금‧환전‧수금 대행 등의 업무는 보이스피싱 범죄와 연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단순한 일에 비해 꽤 많은 대가를 약속하는 경우도 의심이 필요하지요.

또한 기업이 직원의 개인 계좌로 사업 자금을 입금하는 일은 일반적이지 않다는 점, 채용과정에서 모바일 메신저·SNS 등으로 연락하는 경우 해당 업체에 대해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는 점에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박정아 기자 p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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