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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지하철 3개 이상인 동 셋 중 하나는 강남 3구”

[2019 국감]박홍근 “지하철 3개 이상인 동 셋 중 하나는 강남 3구”

등록 2019.10.17 14:44

서승범

  기자

서울 내 지하철이 3개 이상인 동이 셋 중 하나는 강남3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정부가 강조하는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선 교통인프라 분배부터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홍근 의원실(더불어민주당, 서울 중랑을)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전철역이 3개 이상인 동’은 서울 전체 행정동 424개 가운데 103개로 청담동·논현동 등 강남 3구에 총 35개의 동이 속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자치구별 전체 동 대비로 추산해본 결과 서울 서초구는 전체 18개의 행정동 가운데 12개 동(67%)에, 강남구는 전체 22개 행정동 가운데 14개 동(64%)에, 송파구는 전체 27개 행정동 가운데 9개 동(33%)에 전철역이 3개 이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전체 행정동 424개에서 전철역이 3개 이상인 동이 차지하는 평균 비중(24.3%)보다 높은 수치다.

전철역이 3개 이상인 동 비중이 평균 이상인 자치구는 서초·강남·중구·은평·송파·동작·마포·강서·종로·동대문·광진 등이다.

반면 ‘도보로 10분 내 전철역 접근이 어려운 동’은 서울 전체 행정동 424개 가운데 170개(40%)이며 역이 하나도 없는 동도 113개(27%)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보로 10분 내 전철역 접근이 어려운 동 비중이 평균 이상인 자치구는 금천·양천·도봉·동대문·관악·성북·서대문·용산이었음

‘인구 1만명당 지하철역 현황’을 보면 자치구별 평균은 0.4개로 평균 이하인 지역은 관악·양천·금천·서대문·도봉·노원·성북·강동·광진·구로·은평·강북·강서·중랑 등으로 나타났다.

박홍근 의원은 “강남과 강북의 부동산 양극화는 교통 격차가 큰 영향을 미친다”며 “주거 복지와 교통 복지가 함께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소한의 대중교통서비스가 보장되지 않으면 고용과 교육, 여가 등 각종 서비스의 사회적 배제로 연결될 수 있다”며 “균형발전의 핵심에 교통 격차 해소를 두고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 2월 20일 ‘제2차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을 발표하며 교통인프라가 지역 균형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교통소외지역 철도 재정사업을 추진 중이다.

양천구 목동부터 동대문구 청량리까지 강북의 동서를 잇는 강북횡단선을 새로 놓고 비강남권 철도사업 노선(면목선, 난곳선, 목동선, 우이신설연장선)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2022년까지 착공할 계획이다.

박홍근 의원은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을 두고 선심성 사업이라는 비판과 재정 투입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공공재는 수익성만으로 평가해서는 안된다”며 “강남·북 간 기울어진 교통을 해소하여 사회통합과 공정사회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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