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 가격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되며 지난 5월부터 9월말까지 약 15% 가량 상승했다”며 “금리의 기회비용 측면으로 금 수요가 늘어난 점도 금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춤한 금 가격에 대해 전 연구원은 “금 가격은 온즈당 1400~1600달러 밴드 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주기적으로 부각될 수 있으며 글로벌 경기 우려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각시키고 있어서다. 여기에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사이클도 금 가격을 지지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은 낮고 ETF 내 금 보유 규모와 금 선물 순매수 포지션이 큰 폭으로 오르며 기술적으로 금 투자가 과매수 구간에 진입해 있어 상단은 제한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ETF 내 금 보유 규모가 늘어 나 투자 부담이 상존한다면, 금 가격과 상관성이 높은 업종을 투자 대안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며 “MSCI World 업종별 금 수익률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최근 들어 대표적인 경기 방어 업종인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음식료·담배 업종과의 상관관계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ETF에 비해 유동성이 풍부한 해외 금 ETF 중 가장 규모가 크고 대표적인 종목은 SPDR Gold Trust(GLD), 보수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iShares Gold Trust(IAU), 금괴를 스위스에 보관하는 ETFS Physical Swiss Gold (SGOL) 등 다양한 ETF들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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