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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구원투수 정호영··· 첫 임무는 ‘구조조정’

LG디스플레이 구원투수 정호영··· 첫 임무는 ‘구조조정’

등록 2019.09.17 15:42

수정 2019.09.17 16:13

임정혁

  기자

정 사장 취임 하루 뒤 17일 희망퇴직 안내상반기 1263명 퇴사 불구 끝 없는 구조조정OLED 기반 사업전환 속 정 사장 어깨 가볍게

LG디스플레이 구원투수 정호영··· 첫 임무는 ‘구조조정’ 기사의 사진

LG디스플레이가 생산직 희망퇴직을 단행하면서 새롭게 수장이 된 정호영 사장의 첫 임무는 공교롭게도 ‘인원 감축’이 됐다. 정 사장 취임 다음날인 17일 LG디스플레이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환경 설명회를 열고 희망퇴직을 안내했다.

근속 5년 차 이상의 기능직(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자에게는 전년과 동일하게 고정급여의 36회차가 퇴직 위로금으로 지급된다. 오는 23일부터 약 3주간 희망자 접수를 받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토대로 10월 말까지 희망퇴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향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의 사업 전환 가속화를 고려해 사무직에 대해서도 LCD(액정표시장치) 인력을 중심으로 희망퇴직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상반기 적지 않은 수가 회사를 떠났고 최근 정호영 사장이 구원투수로 등판했지만 LG디스플레이의 감원 바람은 거세게 불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정규직 직원 수는 총 2만9103명이다. 지난해 말 사업보고서 기준 총 3만366명에서 1263명이 줄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말 그대로 희망퇴직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추산 인원 등 그런 것이 없고 최대한 잘 진행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는 희망퇴직 인원이 목표에 미달할 경우 추가 구조조정을 실시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전체 인력의 최대 10%인 3000여 명까지 감원을 실시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내다봤다.

결국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자의 반 타의 반’ 인적 구조조정을 첫 과제로 떠안은 셈이다. 이를 두고 재계에선 ‘인원 감축’에 연결된 LG디스플레이가 정 사장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봤다. LG디스플레이가 실적악화와 사업재편 등을 손쉽게 이뤄내기 위해 조직 슬림화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는 정 사장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결과라는 것.

정 사장은 1984년 1월 금성사(현 LG전자) 입사 후 재무 분야 주요 요직을 거친 재무통으로 꼽힌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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