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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진
노스텍사스주립대 교수
등록 :
2019-08-19 10:17

수정 :
2019-08-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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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진 칼럼]보잉 737 맥스 운항 중단의 경제적 손실

보잉 737 맥스 항공기가 MCAS라는 자동 비행 제어 시스템의 오작동으로 인해 인도 후 5개월도 채 걸리지 않아 추락했다. 결국 346명이 사망했다. 그 후 약 500대에 달하는 보잉 737 맥스 항공기는 운항을 중단했다.

제작사인 보잉과 FAA는 최근 MCAS 오류는 수정됐고 테스트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그 이후로도 보잉 737 맥스 항공기의 기능을 제어하는 ​​특정 소프트웨어 이외의 잠재적 위험에 대한 조사도 여전히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올 3월부터 운항이 중단된 보잉 737 맥스는 올 연말이면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당초의 계획보다 지연돼 2020년 상반기에나 운항에 투입될 것으로 보여 이 항공기를 사용하는 항공사들의 경제적 손실이 커지고 있다.

보잉 737 맥스는 최신 엔진과 새로운 윙렛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다. 기존 항공기보다 20% 이상 연료를 줄이고 좌석당 운항비용도 8% 감축할 수 있어 저비용 항공사들에게 인기가 있는 기종이다.

보잉 737 맥스를 가장 많이 보유한 사우스웨스트항공(34대 보유)은 최근 뉴저지주 뉴왁공항 운항을 내년 1월 5일까지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중동지역 저비용 항공사인 플라이두바이(14대 보유)도 보잉 737 맥스의 운항 중단 후 계획된 비행편수의 17%를 취소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저비용 항공사 플라이어딜은 50대의 보잉 737 맥스 구매를 취소하고 에어버스 A320 네오를 대신 구매키로 결정했으며 전체 항공기 기단을 에어버스 항공기로 편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만에어(5대)는 최근 8월까지 8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했고 싱가포르항공의 자회사인 실크에어(6대)는 내년 공급 용량을 3% 줄일 계획이다.

이렇듯 소형 저비용 항공사 중 다수는 이미 연료 가격과 기타 비용의 상승, 항공사간 치열한 경쟁으로 많은 손실을 입고 있다. 항공기 보유대수가 적은 항공사일수록 기단 편성의 유연성이 떨어져 보잉 737 맥스 항공기의 운항 중단은 더욱 큰 고통을 주고 있다.

라이언에어의 CEO 마이클 올리어리에 의하면 보잉 737 맥스 항공기의 서비스 복귀 지연은 내년 동계 시즌까지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135대의 보잉 737 맥스 항공기를 주문한 라이언에어는 지난 4월에 처음 인도 받고 내년까지 58대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라이언에어는 아직 보잉 737 맥스 항공기를 단 한 대도 제공 받지 못했고 추후에도 30대만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자회사인 라우다항공이 사용하고 있는 에어버스 항공기를 기단에 추가해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항공사는 물론 상용 항공기 엔진의 제작사인 GE도 올해 최대 10억달러의 손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잉 737 맥스 항공기에는 GE와 프랑스 항공우주업체 사프란이 합작해 만든 LEAP 엔진이 독점 탑재되고 있다.

세계에 공급되는 보잉 737 맥스 항공기의 약 20%인 96대를 운항하는 중국계 항공사들은 보잉에 경제적 손실 보상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요구에 보잉은 총 56억달러의 항공사 손실 보상과 1억달러 이상의 사고 항공사의 유가족 보상기금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항공사는 이스타항공이 2대를 운항 중이었다. 대한항공이 지난 2015년 50대(확정구매 30대, 옵션구매 20대) 구매 계약을 맺어 올해 중 2대를 인도받기로 했으며 제주항공은 지난해 11월 총 40대(옵션구매 10대) 구매계약을 맺어 인도까지 아직 2년이 넘게 남았다.

위에 열거한 나라들에 비해 보잉 737 맥스 운항 중단에 대한 국내 항공사의 영향은 적으나 지난 2분기 부진한 실적과 3분기의 걱정스러운 경제적 상황까지 예상되고 있는 만큼 항공업계는 충분한 대비가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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