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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라이크기획과 합병 안한다···배당은 검토”

에스엠 “라이크기획과 합병 안한다···배당은 검토”

등록 2019.07.31 17:33

이지숙

  기자

KB자산운용 주주서한에 31일 2차 답변서 보내“프로듀싱 계약 적정한 기준으로 체결···합병 불가능”‘라이프 스타일’ 성과 미흡···코엑스아티움 중단 여부 검토

에스엠 “라이크기획과 합병 안한다···배당은 검토” 기사의 사진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가 라이크기획과의 합병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에스엠은 31일 KB자산운용의 주주서한에 대한 2차 답변서를 통해 라이크기획과 프로듀싱 계약에 문제가 없으며 합병 또한 당사가 강요할 권리가 없다고 전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6월 5일 3대 3대 주주로 있는 에스엠 주주 서한을 보내며 본격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섰다.

KB자산운용은 창업자인 이수만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라이크기획과 에스엠의 합병, 배당성향 30%의 주주정책 수립을 요구했으며 다음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해 이사회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강화할 것이란 점도 밝혔다.

이에 대해 에스엠은 이날 ▲주주환원 ▲라이프 스타일(Life style) 사업 ▲프로듀싱 서비스 각 부분별로 입장을 밝혔다.

우선 문제가 된 프로듀싱 부분은 KB자산운용이 중요성과 역할을 간과해 잘못 인식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에스엠 측은 답변서를 통해 “수많은 사업과 인력·비용 구조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것이 기업경영의 현실인데, 사후에 영업이익 대비 몇 퍼센트의 인세가 지급됐다고 단순 역산하거나 관련 배경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액수 자체만 부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된다”며 “주주의 이익과 상충된다는 주장 또한 당사는 그대로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은 외부 전문기관들의 객관적 자문과 철저한 검토를 거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동종 사례 등을 면밀히 비교·분석해 적정한 기준으로 체결됐다고도 강조했다.

에스엠은 “이에 대해 2000년 코스닥 상장 당시에도 관계기관의 엄정한 심사를 받았고 그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투명하게 공시를 하고 감사를 받았다”며 “이해관계자들께서는 20년 가까이 검증 받아온 사실을 잘 알고서 투자 등의 의사결정을 하셨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합병과 관련해서도 라이크기획이 법인형태가 아닌 만큼 법률적으로 성립할수 없는 방안이며 에스엠 측이 강요할 권리도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오히려 수많은 프로젝트와 컨텐츠들이 부단히 기획·시행되고 있는 마당에 프로듀싱 계약을 갑작스럽게 종료하거나 변경하는 것은 자칫 당사의 글로벌 영업 중단 및 사업 경쟁력 손상 등 치명적인 상황을 야기하게 될 것”이라며 “단 사업 경쟁력을 근간을 유지하며 프로듀싱 관련 계약을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발적적인 형태로 운영하기 위해 상호 충실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프 스타일 사업과 관련해서는 아직 경영성과가 단기적으로 미흡한 점과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이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이미 1년여 전부터 그룹 차원에서 사업 개편·조정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엠 측은 “여러 계열회사에 산재돼 있는 라이프 스타일 사업을 하나의 회사를 중심으로 통합 재편하면서 전문성 있는 유수 기업을 전략적 투자자(SI) 혹은 파트너로 유치할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KB자산운용의 적자사업 정리 조언에 따라 코엑스아티움(SMTOWN@coexartium) 중단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회사 이익의 주주환원을 조화할 수 있는 배당이나 자사주매입 등은 향후 검토해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면 공시할 계획이다.

에스엠은 “미래를 향한 계속적인 성장과 이를 위한 투자에 보다 역점을 두었기에 배당정책을 시행하지 않았고 그런 필요성은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단 당사로서도 주주들의 점증하는 요구를 잘 알고 있기에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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