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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일 12일만에 반토막난 샘코···투자자 유의 요구

[stock&톡]영업일 12일만에 반토막난 샘코···투자자 유의 요구

등록 2019.07.09 15:58

임주희

  기자

한 달 사이 500% 이상 주가 급등대금지급일정 변경에 56% 급락

영업일 12일만에 반토막난 샘코···투자자 유의 요구 기사의 사진

최근 ‘묻지마 투자식’ 문자 소동으로 이슈가 된 샘코의 주가가 영업일 기준 12일만에 반토막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라시성 문자가 배포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9일 오후 1시54분 현재 샘코는 전 거래일 대비 1.03% 오른 1만475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20일 종가가 3만32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 가까이 하락한 셈이다. 지난 8일엔 1만4600원에 거래가 종료되면서 영업일 기준 12일 만에 주가가 56% 감소했다.

샘코의 주가 급변은 최근 두 달 사이에 발생했다. 주가 변동의 시발점은 5월24일이다. 최대주주인 이창우 외 4인이 보유주식 360만2881주(지분율 45.40%)를 300억원에 크레도프라이빗에쿼티 주식회사 외 3인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나흘 뒤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약 127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후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여기에 각종 지라시성 문자가 투자자들에게 무분별하게 배포되면서 주가는 요동쳤다. 하지만 항공기도어시스템 전문기업인 샘코가 방탄소년단(BTS) 중국 총판을 할 것이란 소문이 더해지면서 일각에선 작전세력에 의한 주가 변동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샘코 측은 해당 문자와 관련해 “회사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주가 이상급등을 지속됐다.

한국거래소도 나섰지만 샘코의 이유 없는 주가 급등인 멈추지 않았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샘코를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하고 매매거래 정지, 주가 급등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시장을 진정시키진 못했다. 그 사이 5780원(5월7일 종가)이던 샘코의 주가는 3만6650원(6월13일 고가)으로 약 534% 급등했다.

급등하던 샘코의 주가가 하락한 것은 지난 4일 예정됐던 임시주주총회 일정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과 관련 잔금지급일이 변경되면서이다.

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대급지급일정이 기존 3일에서 23일로 미뤄진 이유에 대해 “변경예정 최대주주인 크레도프라이빗에쿼티 주식회사의 사모펀드(PEF)인가 행정일정지연에 따라 잔금지급일을 연기했으며 추후 안건이 추가될 수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임시주주총회 일자도 기존 4일에서 24일로 변경됐다.

샘코의 주가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특이한 점은 외인비율의 변화다. 5월7일 기준 5.26%였던 외인비율은 점차 감소하다 23.76%가 하락한 지난달 25일 2.69%에서 0.16%로 급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샘코의 주가 변화의 경우 공시된 내용으로는 설명이 힘든 부분들이 존재한다”며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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